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서울적십자병원 선별진료소 모습. 서울시는 9월1일부터 140병상 규모의 서울적십자병원을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지정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서울적십자병원 선별진료소 모습. 서울시는 9월1일부터 140병상 규모의 서울적십자병원을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지정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시는 수도권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용 병상 가동률이 76%라고 31일 밝혔다.

서울시와 경기도, 인천시가 지난 21일부터 병상을 공동운영하는 가운데 수도권 병상 가동률은 최근 며칠간 75%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다.

서울시는 다음달 1일부터 서울적십자병원 140병상, 7일부터는 북부병원 80병상을 코로나19 치료에 투입하고, 무증상·경증환자용인 생활치료센터 병상 1000여개도 공공기관과 기업 연수원 등지에 마련할 계획이다.

그러나 현재 중증·위증환자 치료용 병상은 거의 바닥난 상태다.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전날 기준 수도권의 중증환자 치료병상 317개 중 확진자가 입원 가능한 병상은 전체의 7.3%인 23개다.

이 중에서도 인력과 장비가 완비돼 즉시 가동할 수 있는 병상은 서울 5개, 인천 2개, 경기 3개 등 10개에 불과하다.

박유미 서울 방역통제관은 "중환자 병상 추가를 위해 상급종합병원과 계속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최근 의료기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는 것과 관련해 이날부터 이틀간 시내 자치구들과 함게 종합·요양병원 88곳에 대해 긴급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박유미 통제관은 "의료기관 직원과 가족, 방문객, 간병인을 상대로 한 교육·관리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감염병 예방수측을 잘 지키고 있는지 살펴볼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