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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똘똘한 한채' 굳혀가는 중대형 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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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약 경쟁률·선호도 높아져
    매매 시장서도 상대적 강세

    "수요자들 주택 수 줄이고
    대신 주택 규모 늘리는 추세"
    대구에서 중대형 아파트로 분양된 ‘해링턴 플레이스 감삼Ⅱ’의 전용 109㎡ 거실.
    대구에서 중대형 아파트로 분양된 ‘해링턴 플레이스 감삼Ⅱ’의 전용 109㎡ 거실.
    부동산 시장에서 선호하는 아파트 면적이 변하고 있다. 과거에는 실거주와 투자용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전용 60㎡ 이하 소형 아파트가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정부의 다주택자 규제와 대출제한 등으로 아파트 갈아타기가 어려워지면서 중대형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왕 내 집 마련을 할 거라면 큰 집을 구한다는 얘기다. 기존 매매시장에서는 가격 상승폭이 커졌고, 청약시장에서도 경쟁률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24일 무순위 청약을 받는 ‘수원 센트럴 아이파크 자이’에 나온 주택형은 전용면적 39㎡만 49가구다. 무순위 청약은 당첨자가 계약을 포기하거나 청약 자격이 없어 취소되는 등의 이유로 발생한다. 경기 수원시 팔달구 팔달10구역을 재개발하는 이 아파트는 전용 39~103㎡ 2165가구가 일반분양됐다. 8개 주택형 중 전용 39㎡에서만 포기 물량이 나왔다.

    중대형 청약경쟁률·선호도 높아져

    분양 중인 경기 ‘양주회천 덕계역 대광로제비앙’ 100㎡ 주방.
    분양 중인 경기 ‘양주회천 덕계역 대광로제비앙’ 100㎡ 주방.
    아파트 선호도를 직접적으로 알 수 있는 청약에서도 중대형 선호현상은 두드러지고 있다. 서울에서는 전용 85㎡ 초과 주택형은 추첨의 기회가 있다 보니 수요자들이 더욱 몰리고 있다. 반면 초소형은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떨어졌다.

    서울 은평구 수색 13구역을 재개발한 ‘DMC SK뷰 아이파크 포레’는 110가구 모집에 3만7430명이 신청해 평균 340.3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나타낸 건 전용면적 102㎡였다. 4가구 모집에 7907명(경쟁률 1976.8 대 1)이 청약통장을 썼다. 반면 가장 낮은 경쟁률은 전용 53㎡(138.7 대 1)에서 나왔다.

    지방에서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대구에 중대형 아파트로 분양된 ‘해링턴 플레이스 감삼Ⅱ’는 최근 대구 지역의 공급 부담 우려와 달리 모든 주택형이 1순위 마감을 했다. 최고 경쟁률은 전용 84㎡. 46가구 일반 모집에 3308명이 신청해 71.91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대구에서 1순위 청약이 진행된 ‘더샵 디어엘로’도 최고 경쟁률은 가장 큰 주택형인 114㎡형에서 나왔다.

    KB부동산 리브온의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전국 대형(전용 135㎡ 이상)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 6월에 비해 1.12% 올랐다. 중대형(95㎡ 이상~135㎡ 미만)은 1.28%, 중형(62.8㎡ 이상~95.9㎡ 미만)은 1.41% 상승했다. 반면 중소형(40㎡ 이상~62.8㎡ 미만)은 1.11%, 소형(40㎡ 미만)은 1.03%로 중대형보다 상승률이 낮았다.

    집값 상승률 높고 매매거래 늘어

    중대형 아파트의 매매 거래량도 증가하고 있다. 한국감정원의 월별 거래 규모별 아파트 매매거래 자료에 따르면 전국 전용 61㎡ 이상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5월 전체 거래량(5만7426가구)의 57%인 3만2661가구였다. 하지만 6월에는 전체 거래량(10만2482가구) 중 61%인 6만2320가구로 늘었다.

    실거래가에서도 중대형 아파트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강남지역에서 중대형 아파트는 거래가 드물었지만, 거래가 되는 동시에 가격은 치솟고 있다.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전용 132㎡(5층)가 지난달 35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같은 단지 7층이 6월 32억2500만원에 거래된 것을 고려하면 한 달 새 3억원이 올랐다.

    강남구 도곡동에 있는 ‘타워팰리스1’ 전용 164㎡는 지난달 32억원(36층)에 손바뀜했다. 이는 전달 실거래가격(28억3000만원·26층)에 비해 3억7000만원 상승했다. 양지영 양지영R&C연구소장은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규제로 수요자들이 주택 수를 줄이는 대신 주택 규모를 늘리고 있다”며 “주택 규모에서 ‘똘똘한 한 채’는 중대형 아파트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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