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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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이달 20일 서울 코엑스에서 예정됐던 '제38회 베이비페어'가 11월께로 연기됐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20∼23일 나흘간 개최하기로 했던 임신·육아·출산용품 전시회 베이비페어는 이날 오후 6시께 개최 연기가 결정됐다.

이 전시회는 다양한 육아용품 브랜드 등을 한자리에서 둘러볼 수 있어 예비·초보 부모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지난해 8월 코엑스에서 열린 같은 행사에는 9만2000여명이 다녀갔다.

베이비페어 주최사는 이날 오후까지만 해도 '행사를 불과 하루 앞두고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진 까닭에 취소나 연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냈다. 방문객들의 안전을 위해 철저한 방역 대책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강남구가 집합금지 명령 공문을 통해 '강행하면 주최 측 등에 벌금을 부과하겠다'며 강경 대응을 하자 결국 연기를 결정했다.

주최 측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급격하게 확산하는 상황에서 참관객들과 참가기업 관계자들의 안전을 위해 11월께로 연기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앞서 올해 2월 20∼23일 코엑스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37회 베이비페어는 코로나19 확산세에 취소된 바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