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설계 당선작 선정…내년 2월 착공·2023년 5월 개원

충북 단양군의 현안인 보건의료원 건립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단양군은 보건의료원 건축설계 제안 공모를 통해 본디건축사사무소를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당선업체는 기본 및 실시설계권을 갖는다.

군은 기본·실시설계 완료와 함께 시공사를 선정해 내년 2월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군은 애초 지방의료원 건립을 추진하다가 거점병원 운영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지역여건을 고려해 보건의료원으로 방향을 틀었다.

'응급의료 취약' 단양에 30병상 보건의료원 건립 본궤도
군은 국비 31억원 등 138억원을 들여 현 보건소 옆 8천888㎡ 터에 30병상 규모로 2022년 말까지 보건의료원을 지을 계획이다.

단양보건의료원은 응급실 기능향상에 초점을 두고 기존 보건소의 진료과를 흡수해 2023년 5월에 개원한다.

군은 공중보건의 외에 의사 2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류한우 군수는 "군민들의 이동 편의성과 의료비 절감을 위해 보건의료원 건립 사업을 추진해 왔다"며 "2023년부터는 군민들이 관내에서 종합 의료복지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단양은 2015년 4월 지역 유일의 응급의료기관이자 종합병원인 단양 서울병원이 문을 닫은 이후 의료공백 사태가 이어졌다.

군은 군립 노인요양병원에 공중보건의 1명을 배치, 임시방편으로 응급의료체계를 가동해 왔다.

단양보건의료원이 개원하면 '단양보건소' 명칭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노인요양병원은 응급실을 운영하지 않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