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전방·일신방직 공장부지 6천850억에 매각…개발 협상 변수
광주 근대 산업문화 유산인 전방(옛 전남방직), 일신방직 공장 부지가 매각돼 개발 계획 구상에 변수가 생겼다.

24일 광주시와 지역 업계에 따르면 전방은 자산운용 효율화와 경영환경 개선을 위해 광주 북구 임동 광주 공장 부동산을 3천660억1천400만원에 매각했다.

일신방직도 3천189억8천600여만원에 부동산을 매각했다.

전방은 16만1천983㎡, 일신방직은 14만2천148㎡가량으로 3.3㎡당 740만원 선에서 매각가가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두 곳은 엠비엔프라퍼티와 휴먼스홀딩스에 양도했다.

광주시는 공장 이전 방침에 따라 토지 소유주와 개발 계획을 논의할 예정이었다.

임동 방직 공장은 1935년 일본 방직업체가 설립한 공장이 모태로 시민에게는 일제 수탈의 아픔과 산업화 시기 여공들의 애환이 서린 근대 산업문화 유산으로 인식된다.

1945년 해방 이후 일본인들이 물러가고 정부 소유 전남방직 공사로 출범했다가 1951년 전남방직 주식회사로 민영화됐으며 1961년에는 일신방직이 분할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