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당 대표와 최고위원 8명 중 한 명쯤은 실물경제 경험 있는 사람, 미래 산업을 이해하는 사람이어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양 의원은 삼성전자 상무 출신으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 민주당 일본경제침략대책특별위원회 자문위원 등을 지냈다.
양 의원은 "당·정·청과 기술산업계를 잇는 3+1 협의체를 만들고 노무현 정부의 과학기술부총리를 부활 시켜 인재 육성과 정책 개발에 힘을 쏟겠다"며 "기술 패권 전쟁과 일본의 제2 경제침략에도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2016년 원외 최고위원을 지낸 양 의원은 최고위원 재도전하는 이유에 대해 "직을 생각하면 할 생각이 없다"며 "업을 생각하면 할 일이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여성이고 청년이라 밀리고, 지방이고 원외라서 홀대받는 정치는 제가 마지막이어야 한다"며 "당원들이 공직 후보자를 직접 선출하는 시스템 공천 정당에서 주요 정책까지 직접 디자인하는 시스템 정책 정당으로 도약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