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진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제주 확진자가 제주시 한림읍 한림민속오일시장과 호박유흥주점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 확진자, 한림오일시장·유흥주점도 방문
제주도는 서울 광진구 확진자 A씨로 인한 제주 21번 확진자(정다운사랑방 운영, A씨 여동생)와 22번 확진자(해빈사우나 매점 근무, A씨 둘째 딸)가 지난 14일 제주시 한림읍 한림민속오일시장을 방문했다고 17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제주 21번·22번 확진자는 14일 낮 12시부터 1시까지 한림민속시장에 머물며 김치 가게와 어묵 가게, 조물케식당 등을 차례로 들렀다.

이들은 시장에 머물며 5명과 밀접촉했다.

아울러 도는 24번 확진자(정다운사랑방 직원)의 추가 동선도 공개했다.

24번 확진자는 14일 오전 8시 30분∼10시에 해빈사우나를 방문했으며 오전 10시 30분에 GS 한림뉴월드점에 들러 5분가량 머물렀다.

이어 오전 10시 5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정다운사랑방에서 근무했다.

24번 확진자는 이튿날인 15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정다운사랑방에 근무한 뒤 21번 확진자와 오후 9시께 제주시 한림읍 소재 호박유흥주점을 방문했다.

도는 현재까지 이들과 호박유흥주점에서 7명이 밀접촉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24번 확진자는 이어 16일 오전 8시 40분∼10시 20분 해빈사우나, 오전 11시∼오후 6시 정다운사랑방 등에 머물렀으며 오후 7시 50분께 제주서부보건소를 방문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이튿날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

24번 확진자 동선은 21번 확진자 동선과 대부분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21번·22번·24번 확진자는 이동 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고 도는 밝혔다.

도는 "14일 한림민속오일시장과 15일 호박유흥주점에 방문한 이력이 있는 도민·관광객은 반드시 외출을 자제하고 인근 보건소와 질병관리본부 상담센터(☎1339)로 연락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dragon.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