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연 한국 공장 철수하나…노조 "청산 결정 철회하라"
한국산연 모회사인 산켄전기는 지난 9일 홈페이지를 통해 "이사회 회의에서 한국산연을 해산하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이 회사는 2016년 생산부를 폐지하면서 생산직 노동자 전원을 해고해 노동조합이 1년 넘게 복직을 요구한 끝에 복귀할 수 있었다.
노동조합은 "어렵게 복직한 뒤 사측은 회사 발전과 재도약을 위해 생산 재가동에 필요한 제반을 조처하기로 약속했다"며 "언젠가는 물량이 정상화될 것이라는 희망으로 임금 동결 등 힘든 부분을 감내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단체협약에 회사 폐업·축소 등으로 인한 해고 및 감원이 있을 시 6개월 전 노동조합에 통보하고 합의해야 한다고 명시돼있지만, 사측이 이를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단체협약을 준수해 합의서를 이행하고, 해산 및 청산 결정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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