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분 뛴 베일, 부상 의심… 회복 훈련 불참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기자] 본인도, 보는 사람도 답답하다. 가레스 베일(레알 마드리드)이 또 부상을 당했다.

영국 대중지'더 선은 16일(한국시간) `베일이 전날 열린 에이바르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경기에서 부상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 베일은 팀 회복 훈련에 참여하지 않았다`라고 보도했다. 베일은 에이바르전에서 후반 16분 에덴 아자르와 교체되며 그라운드를 밟았다.

베일이 다친 것은 올 시즌에만 벌써 다섯 번째다. 앞선 4차례 부상으로 훈련이나 경기에 참여하지 않은 날 수는 총 56일이며, 부상으로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경기는 13경기나 된다.

베일은 2013년 당시 세계 최고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폭발적인 스피드와 날카로운 왼발을 앞세워 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지만, 잦은 부상으로 인해 하락세가 빨리 찾아왔다.

지난 시즌부터 꾸준히 지네딘 지단 레알 마드리드 감독과 불화설도 제기 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주급이 5억원에 달하는 베일을 팔기 위해 애쓰고 있다.

부상 중 골프를 치거나, 경기 뒤 이른 귀가 등으로 팬들의 신뢰와 지지를 얻지 못하고 있다. 베일은 얼마 전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야유를 하는데 어떻게 잘 할 수가 있나. 이해가 되지 않는다`라며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베일의 부상 이력은 화려하다. 2013/14 시즌부터 다양한 부위를 다쳤고, 현재까지 부상으로 인해 총 88경기를 뛰지 못했다. 일수로 따지면 431일이다.

around0408@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