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동부이촌동 한강삼익아파트가 조합 설립 17년 만에 재건축을 위한 사업시행인가를 받았다. 이르면 2022년께 이주 및 일반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용산구는 지난달 29일 이촌동 한강삼익 재건축 사업시행계획을 인가했다고 2일 밝혔다. 조합은 2021년 안에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마무리하고 2022년 이주 및 철거를 진행할 예정이다. 시공은 대림산업이 맡는다.

한강삼익은 1979년 지어진 지상 12층에 2개 동, 총 252가구의 중소 규모 단지다. 재건축을 통해 최고 30층 329가구(임대 52가구 포함)로 탈바꿈한다. 조합은 도로(465.6㎡)와 소공원(454.6㎡) 등을 기부채납하고 총 259.76%의 용적률을 허용받았다. 전용면적별로 △44㎡ 52가구 △84A㎡ 115가구 △84B㎡ 43가구 △84C㎡ 16가구 △114㎡ 52가구 △129㎡ 51가구가 들어선다.

동부이촌동에서 재건축 사업시행인가가 이뤄진 것은 2009년 12월 래미안첼리투스(옛 렉스아파트) 이후 11년 만이다. 한강삼익과 함께 한강맨션아파트, 산호아파트, 왕궁아파트도 조합 설립을 마치고 사업시행인가를 준비 중이다. 모두 한강 조망이 가능한 알짜 단지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