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사진=연합뉴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사진=연합뉴스
'보수 우파'라는 당 정체성 탈색과 공격적인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 제시라는 쌍끌이 작업을 내세우는 김종인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회가 1일 출범한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8시 비대위원들과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로 첫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참배에는 당연직 비대위원인 주호영 원내대표와 이종배 정책위의장을 비롯한 원내지도부와 김미애 김병민 김재섭 김현아 성일종 정원석 비대위원이 함께한다.

이어 김 위원장은 국회에서 비대위 '킥오프' 회의를 주재하며 공식 업무에 돌입한다. 비대위의 성격은 최악의 경제 위기에 대응할 '경제 비대위'가 될 전망. 초기 과제는 '코로나 비상 경제대책' 완결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비대위원들은 첫 회의 전날까지 안건을 전달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인 비대위는 정책 슬로건을 '약자와의 동행'으로 잡고, 성장 중심의 보수 경제 노선에 과감한 변화를 주는 등 당 근본 체질을 바꿀 방침이다. 경제 이슈 대응 강화를 위해 김 위원장은 '친박·비박' 등 계파 구분 없이 기획재정부 출신 '경제통'인 송언석·추경호 의원 등을 실용적으로 발탁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당내 별도 위원회도 다수 만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위원회는 당 외부 전문가와 당내 전문가가 함께 활동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위원장의 '입'에는 MBC 뉴스데스크 기자 출신 첫 여성 앵커를 지내고 4·15 총선에서 당선된 김은혜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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