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분양 마케팅에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젊은 트로트 가수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부동산 개발업체 신영은 트로트 가수 ‘영탁’을 이달 분양 예정인 ‘울산 지웰시티 자이’ 광고모델로 발탁했다고 7일 밝혔다.
신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마케팅 활동에 제약을 받으면서 새롭고 기발한 마케팅을 계획하게 됐다. 차별화 전략에서 그동안 사례가 거의 없었던 트로트 가수를 내세우게 됐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영탁은 지난 1~3월까지 방영한 한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최종 2위를 차지한 트로트 가수다. 현재 ‘찐이야’, ‘니가 왜 거기서 나와’, ‘막걸리 한잔’ 등의 곡으로 사랑을 받고 있다.

신영이 인기 스타를 광고모델로 기용한 것은 2006년 세계적인 여성 골퍼 ‘미쉘 위’ 이후 14년 만이다. 당시 신영은 ‘청주 지웰시티’ 홍보를 위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서 활약하고 있는 천재소녀 미쉘 위와 전속모델 계약을 체결했었다.

영탁은 이날 울산권 라디오 광고를 시작으로 해 온라인, 영상, 옥외매체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울산 지웰시티 자이’ 광고모델로 활동하게 될 예정이다.

신영 관계자는 “최근 트로트가 대중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고 영탁의 인지도도 높은 만큼 수요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분양에 나서는 ‘울산 지웰시티 자이’는 울산시 동구 서부동 일원 16만6035㎡ 부지에 2개 단지로 구성된다. 지하 5층~지상 최고 37층 18개동 2687가구(전용면적 59~107㎡) 규모다. 서부초, 녹수초, 현대중, 현대청운중, 현대고, 현대청운고 등을 걸어서 다닐 수 있다.미니카약물놀이터가 울산에 처음으로 조성되는 등 단지 차별화에 신경을 썼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