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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주 2년차 송파 헬리오시티…매물 급증에 전·월세 가격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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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동구 등 인근 전세물량 급증
    1월 10억원선이던 84㎡ 전셋값
    최근들어 3억원 이상 빠져
    입주 2년차 송파 헬리오시티…매물 급증에 전·월세 가격 하락
    올해 입주 2년차를 맞이한 서울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사진) 전세가격이 떨어지고 있다. 전세 만료를 앞둔 물건이 빠르게 늘고 있는 데다 인근 강동구에서 새 아파트 입주 물량이 계속 나오고 있어서다.

    가락동 일대 공인중개업소에 따르면 헬리오시티 전용면적 84㎡ 전셋값은 7억~9억원 선에 형성돼 있다. 지난 1월까지만 하더라도 10억3000만원에 전세 거래가 이뤄졌다. 하지만 최대 3억원 넘게 빠졌다.

    가락동 G공인 관계자는 “두세 달 전만 하더라도 최소 9억원대 중반선에서 전세 계약이 이뤄졌는데 최근엔 매물이 많이 나오면서 호가가 떨어졌다”며 “융자가 없는 매물도 7억원 초중반대 가격에 계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월세도 떨어졌다. 작은 주택형인 전용 39㎡는 지난해 말 보증금 5000만원, 월 155만원에 세입자를 찾았다. 하지만 지난달엔 동일한 보증금에 월세 116만원으로 계약이 체결됐다.

    이처럼 최근 들어 헬리오시티 전셋값이 약세를 보이는 건 재계약 물량이 늘어나서다. 2018년 12월 입주해 2년 전세 계약 만료를 앞둔 물건이 쌓이고 있다. 워낙 대규모 단지라 물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셈이다.

    강동구에서 대규모 단지가 줄줄이 입주하며 수백 가구의 전세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진 점도 영향을 미쳤다. 강동구에선 지난해 말부터 ‘고덕 그라시움’(4932가구), ‘롯데캐슬 베네루체’(1859가구), ‘고덕센트럴아이파크’(1745가구), ‘고덕 아르테온’(4066가구) 등 반년도 채 안 되는 기간에 1만2000여 가구가 입주했다. 세입자들이 송파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아파트 전세 가격이 저렴한 강동구로 이동하면서 헬리오시티의 전세 수요가 줄었다.

    헬리오시티를 주로 중개하는 T공인 대표는 “전용 84㎡ 기준 강동구 새 아파트 전세가는 대략 4억원 중반~5억원 선으로 헬리오시티보다 3억~4억원가량 낮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입자들이 올초부터 강동구로 많이 옮겨가면서 거래 자체가 둔화됐다”며 “강동구 입주 폭탄 여파가 헬리오시티까지 미쳤다”고 덧붙였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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