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과학기술원 경기도 안산 옛 본원 매각

부산 이전 2년여 만에 안산시와 계약 체결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이 경기도 안산에 있는 옛 본원을 매각했다.

KIOST는 안산시와 옛 본원 부동산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매매 대상은 토지 9만2천938.6㎡와 건물 30개 동 등이다.

매매 가격은 1천90억원(부가세 별도)이며, 계약보증금 10%와 중도금과 잔금을 45%씩 14개월에 걸쳐 나누어 지급하는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KIOST는 부산 신청사 건설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2012년부터 안산 옛 본원 매각을 추진했지만 토지의 용도 제한, 가격 등의 문제로 번번이 유찰됐다.

결국 은행에서 돈을 빌려 부산 신청사를 지어 2017년 말 이전을 완료했다.

KIOST는 옛 본원 매각으로 그동안 기관 운영에 부담으로 작용해온 부산 신청사 건립을 위한 은행 차입금 이자와 안산 옛 본원 유지에 투입하던 관리 비용 등을 줄일 수 있게 됐다.

KIOST 김웅서 원장은 "옛 본원 매각이 이뤄져 본연의 연구업무에만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며 "부산시대를 연 기술원의 안정화를 토대로 동북아 해양수도 비전 달성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