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수도권 아파트 매매량 14년새 최다…전분기보단 감소"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부동산114 조사, 대출규제로 고가아파트 매수 급감…경기·인천이 거래 견인
올해 1분기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의 아파트 매매량이 통계 작성 이래 14년간 1분기 중에서 가장 많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일 부동산114가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수도권 아파트 매매 건수는 총 9만8천47건으로 집계됐다.
이전에 1분기 수도권 아파트 매매량이 9만 건 이상을 기록한 시기는 주택시장이 대세 상승기에 진입했던 2015년(9만3천348건)뿐이다.
부동산114는 "1분기 기준으로는 집계가 시작된 2006년 이래 최다"라며 "현재 1분기 실거래 신고가 온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건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수도권 아파트 매매량은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10만4천796건)보다는 감소했다.
정부의 12·16 부동산 대책에 따른 대출 규제와 거래 소명 강화, 보유세 부담으로 고가 아파트의 매수가 급감한 영향이다.
거래금액별 1분기 수도권 아파트 매매는 6억원 이하 거래가 전분기보다 9.1%(6천966건) 늘었을 뿐 6억원을 초과한 모든 구간에서 거래가 감소했다.
대출이 막힌 15억원 초과 아파트 거래량은 직전 분기 대비 5분의 1로 줄었다고 부동산114는 전했다.
서울의 1분기 매매량(1만7천357)은 직전 분기(3만2천605건) 대비 46.8% 줄었다.
고가 아파트 비중이 큰 강남권 3구(강남·서초·송파구)의 거래량은 같은 기간 70% 이상 감소했다.
다만 노원(2천362건), 구로(1천231건), 도봉(1천119건), 성북(1천108건), 강서(1천21건) 등 중저가 아파트가 많은 지역은 1천건 이상의 거래가 이뤄졌다.
인천(1만6천713건)과 경기(6만3천977건)에서는 직전 분기 대비 아파트 거래가 각각 35.7%, 6.8% 증가했다.
특히 인천은 모든 지역에서 거래가 늘었다.
연수구(3천511건), 남동구(3천423건), 서구(3천97건), 부평구(2천792건) 등 대중교통을 이용한 서울 접근성이 좋은 지역을 중심으로 거래가 많았다.
경기는 지역별로 수원(7천902건), 용인(7천319건), 화성(5천662건), 고양(4천456건), 남양주(3천743건), 안산(3천549건), 부천(3천252건), 시흥(3천122건) 등의 순으로 거래가 많았다.
정부의 2·20대책 이후 비규제지역으로 매수세가 이동한 군포(2천838건)와 오산(1천924건)은 매매량이 전 분기 대비 2배 이상으로 늘었다.
부동산114는 "2월에 비규제지역의 중저가 아파트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경기와 인천의 거래 건수가 깜짝 늘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3월 들어 수도권 아파트 매매시장은 부진한 흐름"이라며 "2분기에 보유세와 양도세 부담으로 다주택자들의 급매물이 늘어나면 수도권 아파트 가격 조정 국면이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올해 1분기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의 아파트 매매량이 통계 작성 이래 14년간 1분기 중에서 가장 많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일 부동산114가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수도권 아파트 매매 건수는 총 9만8천47건으로 집계됐다.
이전에 1분기 수도권 아파트 매매량이 9만 건 이상을 기록한 시기는 주택시장이 대세 상승기에 진입했던 2015년(9만3천348건)뿐이다.
부동산114는 "1분기 기준으로는 집계가 시작된 2006년 이래 최다"라며 "현재 1분기 실거래 신고가 온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건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수도권 아파트 매매량은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10만4천796건)보다는 감소했다.
정부의 12·16 부동산 대책에 따른 대출 규제와 거래 소명 강화, 보유세 부담으로 고가 아파트의 매수가 급감한 영향이다.
거래금액별 1분기 수도권 아파트 매매는 6억원 이하 거래가 전분기보다 9.1%(6천966건) 늘었을 뿐 6억원을 초과한 모든 구간에서 거래가 감소했다.
대출이 막힌 15억원 초과 아파트 거래량은 직전 분기 대비 5분의 1로 줄었다고 부동산114는 전했다.
서울의 1분기 매매량(1만7천357)은 직전 분기(3만2천605건) 대비 46.8% 줄었다.
고가 아파트 비중이 큰 강남권 3구(강남·서초·송파구)의 거래량은 같은 기간 70% 이상 감소했다.
다만 노원(2천362건), 구로(1천231건), 도봉(1천119건), 성북(1천108건), 강서(1천21건) 등 중저가 아파트가 많은 지역은 1천건 이상의 거래가 이뤄졌다.
인천(1만6천713건)과 경기(6만3천977건)에서는 직전 분기 대비 아파트 거래가 각각 35.7%, 6.8% 증가했다.
특히 인천은 모든 지역에서 거래가 늘었다.
연수구(3천511건), 남동구(3천423건), 서구(3천97건), 부평구(2천792건) 등 대중교통을 이용한 서울 접근성이 좋은 지역을 중심으로 거래가 많았다.
경기는 지역별로 수원(7천902건), 용인(7천319건), 화성(5천662건), 고양(4천456건), 남양주(3천743건), 안산(3천549건), 부천(3천252건), 시흥(3천122건) 등의 순으로 거래가 많았다.
정부의 2·20대책 이후 비규제지역으로 매수세가 이동한 군포(2천838건)와 오산(1천924건)은 매매량이 전 분기 대비 2배 이상으로 늘었다.
부동산114는 "2월에 비규제지역의 중저가 아파트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경기와 인천의 거래 건수가 깜짝 늘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3월 들어 수도권 아파트 매매시장은 부진한 흐름"이라며 "2분기에 보유세와 양도세 부담으로 다주택자들의 급매물이 늘어나면 수도권 아파트 가격 조정 국면이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