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 '공공재난사태' 선포 승인할 듯

브라질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계속 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브라질 보건부에 따르면 코로나19 사망자는 전날의 4명에서 7명으로 늘었다.

상파울루주의 사망자가 4명에서 5명으로 1명 추가됐고, 리우데자네이루주에서 이날 2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모두 60세 이상 고령자로 당뇨와 고혈압 등 기저질환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확진자는 전날의 428명에서 621명으로 193명 늘었다.

확진자는 27개 주(수도 브라질리아 포함) 가운데 21곳에서 보고돼 사실상 모든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다.

상파울루주가 286명으로 가장 많고 리우주(65명), 수도 브라질리아(42명) 등이 뒤를 이었다.

브라질 코로나19 확진자 621명…사망자 7명으로 늘어
한편,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은 전날 코로나19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의회에 '공공재난사태' 선포 승인을 요청했다.

'공공재난사태' 선포는 하원과 상원의 승인이 있어야 가능하며, 의회 승인이 이뤄지면 이 조치는 올해 말까지 유지된다.

하원은 전날 본회의를 열어 승인했으며, 상원도 곧 표결에 들어갈 예정이다.

'공공재난사태' 선언은 연방정부 차원에서 전례 없는 조치로,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해 공공 지출 규모 최고 한도를 정한 규정에 얽매이지 않고 보건 분야에 대한 지출을 늘릴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