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천수만은 천연기념물 흑두루미 천국…4천800마리 찾아
17일 서산버드랜드에 따르면 이달 초부터 천수만 간척지를 찾은 흑두루미가 계속 늘어 전날 기준 4천800여마리가 활동 중이다.
전 세계 흑두루미(1만9천마리)의 25.3% 수준이다.
이 정도 규모의 흑두루미가 천수만에서 관찰되기는 처음이다.
서산버드랜드는 현재 전남 순천만에 4천여마리가 남아 있는 것으로 파악된 만큼, 이들 흑두루미가 북상하는 이달 말까지 천수만 간척지의 흑두루미는 계속 늘 것으로 보고 있다.
천수만 간척지를 찾은 흑두루미는 대부분 일본 이즈미 지역에서 월동하다 북상 중 기착한 것으로, 북상에 필요한 에너지 축적을 위한 먹이활동에 여념이 없다.
서산버드랜드 관계자는 "흑두루미가 안정적으로 먹이활동을 하고 쉴 수 있도록 무논(물이 괴어 있는 논)을 확대 조성하고, 먹이인 볍씨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
기사 스크랩
-
공유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