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민주당 비례정당 의원 파견? "통합당과 꼭 닮았다"
"노무현 정신 계승한다던 민주당에 참담함 느낀다"
여영국 정의당 원내대변인은 16일 브리핑에서 "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비례용 위성정당에 파견할 의원을 직접 설득한다고 한다"면서 "총선에서 정당투표용지의 앞 번호를 배정받고 선거보조금을 받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한 달 전 미래통합당이 위성정당에 5명의 의원을 파견해 혈세를 받아 챙긴 것과 꼭 닮은 모습"이라면서 "국회발 '불법파견'에 애꿎은 국민들만 피해를 보게 됐다"고 꼬집었다.
또 "거대양당의 '의원 불법파견'은 선거제 개편의 취지와는 정반대로 승자독식 기득권 정치를 강화해 민심 도둑질을 넘어 이중으로 민심을 착취하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거대양당이 어떤 명분을 갖다 붙이고 해명을 한다 해도 이 불볍파견이 가져올 결과에 당당할 수 없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여 대변인은 "유구한 역사동안 갖은 술수를 부려온 통합당이야 그렇다쳐도 노무현 정신을 계승한다던 민주당마저 사도를 걷는 것에 참담함을 느낀다"면서 "민주당은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더라도 마지막 도리와 양심은 간직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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