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주목받던 ‘마스크 찾기’ 서비스가 갑자기 중단돼 이용자들이 혼란을 겪었다. 마스크 대란이 일어나자 내 주변 편의점, 약국 등의 마스크 재고 현황을 알려주는 웹사이트와 앱이 잇따라 등장했다. 코로나19 확진자 동선 보기 사이트인 ‘코로나 알리미’ 개발자들이 만든 ‘마스크 알리미’, 스타트업 굿닥이 서비스하는 ‘마스크 스캐너’ 등이다.

그러나 9일부터 대부분 서비스가 중단된 상태다. 이용자들의 관심이 가장 큰 공적 마스크 재고 현황을 올릴 수 없어서다. 정부에서 제공하는 데이터가 부재한 탓이다. 굿닥 관계자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마스크중복구매확인시스템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를 통해 서비스를 개발했지만 정부 요청에 따라 일시 중단했다”며 “심평원과 대한약사회의 조율을 거쳐 관련 데이터를 받으면 서비스를 재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마스크 알리미도 공적 마스크 판매처 정보를 받는 대로 서비스를 재개하기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0일 마스크 앱과 관련한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다만 서비스가 재개되더라도 약국에서 판매하는 공적 마스크의 정확한 재고량 정보를 얻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약사회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약사들이 바쁜 와중에 일일이 마스크 재고를 입력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김남영/최한종 기자 n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