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확진자 580명 증가…서울 7명·충남 3명 등 추가대구·경북 누적 확진 4천명 넘어…3만5천여명 검사중·격리해제 34명중앙방역대책본부는 3일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총 4천812명이라고 밝혔다.이는 전날(2일) 0시에 비해 600명 늘어난 수치다.신규 확진자 600명 가운데 580명은 대구·경북에서 나왔다.대구 519명, 경북 61명이다.그 외 지역 신규 확진자는 서울 7명, 부산 2명, 광주 2명, 경기 2명, 강원 1명, 충북 1명, 충남 3명, 전북 1명, 제주 1명 등이다.대구·경북 누적 확진자는 4천명을 넘었다.대구 3천600명, 경북 685명으로 총 4천285명이다.다른 지역 누적 확진자는 서울 98명, 부산 90명, 인천 7명, 광주 11명, 대전 14명, 울산 20명, 세종 1명, 경기 94명, 강원 20명, 충북 12명, 충남 81명, 전북 7명, 전남 5명, 경남 64명, 제주 3명 등이다.확진자 중 여성은 3천2명으로 62.4%를 차지했다.연령별로 보면 20대가 1천417명으로 전체의 29.4%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50대 952명(19.8%), 40대 713명(14.8%), 60대 597명(12.4%), 30대 578명(12%), 70대 224명(4.7%), 10대 204명(4.2%), 80세 이상 93명(1.9%), 0∼9세 34명(0.7%) 순으로 나타났다.사망자는 총 29명이다.방대본 공식 집계에서는 전날 0시 22명에서 28명으로 늘었고, 이날 오전 78세 코로나19 확진자 한 명이 대구 계명대 동산병원에서 치료 중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공식 집계에 반영된 23∼28번째 사망자는 모두 기저질환(지병)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26번째 사망자는 경북, 나머지 사망자 5명은 대구 환자였다.완치해 격리에서 해제된 확진자는 3명 추가돼 총 34명이다.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은 사람은 12만명을 넘어섰다.확진자 4천812명을 제외하고 12만1천39명이 검사를 받았다.이 중 8만5천484명이 '음성'으로 확인됐다.3만5천555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중앙방역대책본부는 매일 오전 10시에 그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일별 환자 통계를 발표한다.오후 5시에는 오후 4시까지 집계한 확진자 수를 공개한다./연합뉴스
광저우·선전·난징 이어 이우도…베이징도 자가·강제 격리주중대사관 "자가격리 지침 준수…불필요한 외출 자제" 당부중국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역유입을 막겠다면서 한국 등 일부 나라에서 들어오는 사람들에 대한 방역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입국자 전원을 14일간 지정 장소에 강제로 격리하는 최고 수준 조처를 하는 도시가 늘어나고 있다.3일 한국 외교 소식통과 교민들에 따르면 세계 최대의 잡화 도매시장이 있는 저장성 이우(義烏)시도 한국, 일본, 이탈리아 등 코로나19 환자가 많은 나라에서 오는 사람을 일률적으로 14일간 지정된 호텔에 격리하기 시작했다.격리는 해당 국가에서 온 외국인과 중국인 모두에게 같이 적용된다.현재 한국 등 일부 국가에서 들어오는 사람을 증상 여부 등 사정과 관계없이 반드시 14일간 격리하는 중국 내 도시는 광둥성 광저우(廣州)와 선전(深천<土+川>), 장쑤성 난징(南京)시 등이다.2일 하루 광저우에 도착한 한국인 승객은 300여명에 달한다.또 난징과 이우시의 지정 시설에 격리된 우리 국민은 현재 각각 150여명, 70여명에 달한다.우한(武漢) 등 후베이성을 제외한 다른 지역에서 코로나19 환자가 크게 줄어든 가운데 중국은 한국, 이란, 이탈리아 등 국가에서 코로나19가 역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입국자를 상대로 한 방역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따라서 광저우, 선전시, 난징, 이우와 같은 최고 수준의 방역 조치가 다른 도시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입국 후 전원 강제 격리가 아니어도 중국의 많은 도시에서 이미 한국에서 온 비행기를 타고 입국한 이들에 관한 관리가 전반적으로 강화되고 있다.지역별로 다소간의 차이가 있지만 현재 중국 대부분의 도시가 한국 등 주요 국가에서 온 이들에게 지정 시설 또는 자기 거주지에서 최소 14일간의 격리 생활을 하도록 요구하는 추세다.상하이(上海) 등 일부 도시는 최근까지 대구·경북 지역 방문 이력이 없는 한국발 입국자들에게는 자가 격리 대신 14일간 체온 등을 측정해 보고하도록 하는 완화된 건강 관찰 제도를 시행하기도 했다.하지만 교민들에 따르면 상하이시도 전날 밤부터 관내 공항에 도착한 한국발 입국자들에게 예외 없이 최소 자가 격리 조치를 요구 중이다.이 같은 움직임은 중국 중앙 정부 차원의 큰 지침에 따라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수도 베이징시도 전날 상무위원회 회의를 열고 '질병 상황이 심각한 국가'에서 들어온 사람은 반드시 14일간 자가 또는 강제 격리를 뜻하는 '집중 관찰'을 해야 한다고 공식 발표했다.베이징시는 "통일 영도, 통일 지휘" 방침을 강조하면서 이번 지침을 강력히 시행하라고 요구했다.한편, 주중 한국 대사관은 이날 공지를 통해 "자가 격리 중이신 분들은 힘들더라도 관련 지침을 준수하여 뜻하지 않은 불편을 겪는 일이 없도록 해 달라"며 "격리 기간이 끝나도 가급적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해 달라"고 교민들에게 당부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