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법안 국회처리도 지연…충남지사 투자유치팀 유럽 출장 연기
코로나19 확산 여파…충남도 1억 달러 외자 유치에 불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충남도 외자 유치 활동에 불똥이 튀었다.

26일 충남도에 따르면 양승조 충남도지사와 도 투자유치팀은 내달 3일∼7일 예정된 유럽 출장을 4월로 잠정 연기했다.

투자유치팀은 애초 프랑스와 노르웨이, 스위스 등 유럽 3개국 5개사와 1억 달러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확산하는 국내 상황을 고려해 출장 일정을 연기했다.

출장 일정을 변경한 데는 임시국회 상황도 고려됐다.

국회의사당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난 17일 개원한 임시국회 일정이 줄줄이 미뤄지며 법안처리가 늦어지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여파…충남도 1억 달러 외자 유치에 불똥
27일 예정된 본회의가 취소되며 대전과 충남에 혁신도시를 추가 지정할 수 있는 근거 법인 국가균형발전특별법(균특법) 개정안 상정이 불발됐다.

다음 본회의는 내달 5일 예정됐다.

충남도는 균특법이 법제사법위원회 심사(4일)를 거쳐 본회의에 상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국 시·도 가운데 혁신도시가 없는 대전과 충남은 균특법 개정안 통과가 절실한 상황이다.

충남도는 혁신도시 추가 지정 여부가 결정되는 중요한 시기에 도지사가 해외 출장을 나갈 수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양승조 지사도 본회의 일정에 맞춰 국회를 방문해 법안 통과를 지원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코로나19와 국회 일정 등으로 출장 시기를 4월 20일 전후로 연기했다"며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균특법 개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총력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