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충북 내 소상공인 피해가 하루 새 2배 이상으로 늘었다.

'코로나19 확산' 충북 소상공인 피해 492억…하루 새 2배로 껑충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도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피해 사례를 접수한 결과 전날 기준 1천644곳이 492억원의 피해를 봤다고 신고했다.

지난 24일 212억원(609곳)에서 2.3배로 증가했다.

도내 기업들도 65곳이 258억3천만원의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기업은 부품 재고량 부족, 원자재 수급 비상, 유통 매출 감소, 수출 지연·취소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공장 운영을 중단하거나 축소한 기업도 있다.

직격탄을 맞은 관광업계 역시 38개 업체가 42억원의 피해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청주국제공항 국제노선이 모두 운항 중단되고, 국내선 이용객도 대폭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스타항공이 지난 24일 청주∼대만 타이베이 운항을 중단하면서 청주공항의 국제선의 모두 끊겼다.

앞서 청주와 중국을 오가는 노선은 이달 6일 옌지를 끝으로 모두 중단됐다.

국내선 이용객도 줄면서 청주∼제주 노선 운항 편수가 이달 10일까지 1주일 39∼42편에서 그 이후로는 30∼33편으로 감소했다.

충북도는 피해 기업의 어려움을 파악하기 위해 이달 6일부터 피해신고센터를 가동 중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종료될 때까지 운영된다.

충북도는 중소기업·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특별자금을 지원하는 한편 불공정 거래행위도 점검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