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현재 0명, 자가격리자 19명 중 18명 검사
중국인 유학생 77명 1인실 기숙사에 2주간 자가격리 요청
TK 인접한 울산, 코로나19 확산 방지 '비상'
울산시는 인근 대구·경북지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하자 확산 방지를 위해 비상이 걸렸다.

울산시는 코로나19 관련해 20일 현재 전체 171명 관리 대상 중 19명이 자가격리 중이라고 밝혔다.

확진자는 다행히 아직 한 명도 없다.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으로 분류된 접촉자는 8명인데 이 중 1명이 31번 대구 확진자 환자가 있었던 병원 약사로 알려졌고, 검사 결과는 음성으로 나타났다.

이 접촉자는 2주일 동안 자가격리 중이다.

능동감시자는 중국 우한을 다녀온 13명, 그 외 중국 지역을 다녀온 4명 등 17명이었는데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아 감시가 해제됐다.

이밖에 의심 증상을 보인다는 의사환자 관리 대상은 128명인데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의사환자 18명은 자가격리나 병원 시설격리된 상태서 검사를 받고 있다.

TK 인접한 울산, 코로나19 확산 방지 '비상'
울산시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 하기 위해 이날부터 대구에서 오는 고속버스와 시외버스에 대해 도심 한복판에 있는 정차하지 않도록 했다.

열감지기가 없는 남구 공업탑로터리, 중구 태화로터리, 남구 신복로터리 정류장 3곳에는 정차하지 않고 터미널로 바로 이동하도록 한 것이다.

또 개학 후 울산으로 들어올 예정인 중국인 대학생 77명(울산대학교 75명, 울산과학기술원 2명)에 대해서는 대학 기숙사 1인실 등에 2주 동안 자가격리할 수 있도록 대학 측에 최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음압병상 5병상과 음압격리병상 3병상이 있는 울산대학교병원은 19일 오후부터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면회객 전면 통제에 들어갔다.

면회는 주치의가 통제하되 허가된 보호자만 가능하고, 중환자실은 의료진이 연락할 경우만 출입할 수 있다.

감염에 취약한 호흡기와 감염내과 외래 환자는 신관 주차장 옆 별도 출입문으로만 병원에 들어와 진료받도록 했다.

울산시는 현재 방역대책반과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24시간 가동하고 역학조사반(즉각대응팀)과 현장방역반도 확대 운영 중이다.

코로나19 접촉자 격리시설로 2곳을 지정해둔 상태다.

송철호 시장은 이날 실·국장, 유관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관별 대응 상황 점검 회의를 열었다.

송 시장은 울산시의 접촉자 관리와 울산시가 확보한 음압 병상이 수용 한계를 넘었을 경우 대책, 다중이용시설 방역 대책 등 현안을 논의하고 협조체계 확립을 주문했다.

송 시장은 "초·중·고 학생 안전관리 방안을 세우고 마스크와 손 소독제 매점매석 행위를 단속해야 한다"며 "인근 지역 확진자 발생으로 비상시국인만큼 긴밀히 협조해 코로나19 위기에 맞서자"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