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중국의 신규 주택 가격 상승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등 여파로 약 2년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이 매체가 중국 국가통계국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중국 70개 주요 도시의 신규 주택 평균 가격은 전월보다 0.2% 올라 작년 12월(0.3%)보다 상승률이 낮아졌다.

지난달 상승률은 2018년 2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로이터 통신은 경기 둔화로 올해 부동산 시장이 식을 것으로 예상된 가운데 코로나19 발생으로 견본 주택마저 문을 닫는 상황을 맞아 주택 판매가 급감했다며 "그러나 전문가들은 아직 최악의 상황이 오지는 않은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홍콩 부동산 컨설팅 업체 센털라인의 한 애널리스트는 "대체로 주택 가격에 코로나19 영향이 아직 반영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중국 새 집값 2년만의 최저 상승…"아직 최악 아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