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직한 후보' 라미란/사진=NEW
'정직한 후보' 라미란/사진=NEW
'정직한 후보' 라미란이 극중 등장하는 춤과 노래 장면 모두 '애드리브'로 완성됐다고 밝혔다.

배우 라미란이 6일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정직한 후보' 인터뷰에서 "제가 걸그룹 출신이라 춤과 노래가 된다"며 "극중 등장하는 춤, 노래 장면도 모두 현장에서 맞춰 완성했다'고 말했다.

라미란은 2016년 방송된 KBS 2TV '언니들의 슬램덩크'를 통해 걸그룹 '언니쓰'를 결성, 맏언니로 활동했다. '정직한 후보'에서도 노래방 장면을 비롯해 선겨 유세 장면까지 완벽하게 춤과 노래를 소화해 눈길을 끌었다.

라미란은 "장유정 감독님이 뮤지컬 연출을 많이 하셔서 그런지, 저희에게 '연습을 하라'고 하시더라"며 "그냥 다 노는 건데 무슨 연습을 하나 싶어서 손종학 배우, 조한철 배우와 현장에서 모두 맞췄다"고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그러면서 "제가 노래를 부르고 동작을 하면 옆에 와서 따라 하며 바로 맞췄다"며 "리얼감을 살려서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또 선거유세 무대에 대해서는 "앙상블 팀이 와서 따로 맞추긴 했지만 김무열 배우, 윤경호 배우는 현장에서 바로 맞춘 것"이라며 "치열하게 더 재밌게 연기하는 방식에 대해 논의하고 고민했다"고 말했다.

'정직한' 후보'는 거짓말이 가장 쉬웠던 3선 국회의원 주상숙이 하루 아침에 거짓말을 할 수 없게 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상황을 담았다. 2014년 개봉해 브라질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했다.

라미란은 거짓말 천재에서 하루아침에 '진실의 주둥이'를 갖게 된 주상숙을 연기하며 극을 이끌었다. 주상숙은 국민 앞에서는 서민의 일꾼을 자처하면서 둘도 없이 청렴하고 믿음직한 국회의원을 자처하지만, 실상은 서민을 자신의 일꾼으로 여기며 4선 당선을 위해 거짓말은 필수로 여기는 인물이다.

라미란은 tvN '응답하라1988'의 '쌍문동 치타 여사'를 시작으로 영화 '내안의 그놈', '걸캅스' 등을 통해 명실상부 흥행 배우로 우뚝 섰다. '정직한 후보'에서도 독보적인 캐릭터를 선보이며 인생 연기를 선보였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한편 '정직한 후보'는 오는 12일 개봉 예정이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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