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팜(대표 김경진)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대장암 치료 신약 ‘STP1002’의 임상 1상시험 계획(IND)을 승인받았다. 미국 임상수탁기관(CRO)인 KCRN 리서치 등을 통해 미국에서 환자를 모집한 뒤 내년 4월 첫 환자군에게 약물을 투여할 계획이다. STP1002는 텐키라제 효소를 억제해 암세포 성장을 막는 방식의 치료제다. 대장암유발유전자(KRAS) 돌연변이가 있는 환자를 치료할 수 있다. 기존 대장암 표적치료제인 얼비툭스를 활용해선 치료하기 어려운 환자다. 전체 대장암의 65%에 이른다.

에스티팜은 주사제로 개발된 기존 항암제와 달리 STP1002를 매일 먹는 약으로 개발하고 있다. 대장암뿐 아니라 비소세포성폐암, 유방암, 간암 등 진행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도 임상시험할 계획이다. 치료 환자군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