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권리 보호 및 감사기구 운영 등 한솔홀딩스의 지배구조 개선 노력이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한솔홀딩스는 최근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이 발표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급 중 지배구조 등급에서 지난해(B+)보다 한 단계 위인 A등급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KCGS는 친환경 경영(E), 사회적 책임(S)과 지배구조(G) 등 비재무적 영역에 대한 주주친화 및 지속가능 경영시스템을 확인하는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올해 지배구조 등급 A 이상은 전체 평가 대상 기업 698개 중 47개만 받았다.

KCGS는 지배구조 A등급의 의미를 ‘기업지배구조 모범 규준에서 제시한 체계를 적절히 갖추고 있으며 비재무적 리스크로 인한 주주가치 훼손의 여지가 적음’으로 규정하고 있다. 지배구조 등급에 대한 평가는 주주권리 보호 및 이사회와 감사기구 운영, 공시 등으로 이뤄진다. 최근 글로벌 기관투자가들도 투자기업을 고를 때 ESG 지수를 중요 지표로 활용하는 추세다. 국내에서도 스튜어드십 코드(기관투자의 의결권 행사 지침) 도입 확대 속에서 국민연금을 비롯한 기관투자가들이 ESG를 고려한 투자를 늘려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서도 ESG 등급을 활용한 ESG리더스150지수, KRX 가버넌스리더스지수 등을 구성하는 종목의 편입 여부와 비중을 결정하는 등 투자 및 경영 판단에 ESG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2016년 C였던 한솔홀딩스의 ESG 등급은 지속적인 개선활동을 통해 4년 만에 세 단계(B+) 상승했고 지배구조 등급도 B에서 A로 상향됐다.

한솔홀딩스 관계자는 “ESG는 기업이 사회와 환경에 얼마나 기여하고 건전한 지배구조를 갖추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라며 “앞으로도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과 사회적 책임경영을 통해 기업 가치를 높이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