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구 역세권 개발 계획 순탄하게 진행 중, 서구 부동산 시장도 후끈
제조 산업단지가 밀집되어 있던 서대구는 과거 국가의 경제를 견인하는 대구 산업의 중심이었다. 하지만 세계경제와 산업형태가 급격하게 변화하면서 기존 제조 산업이 위기를 맞았고 서대구 또한 지역경쟁력이 약화되었다. 노후 된 산업단지와 더불어 환경기초시설, 내부교통망 미흡은 지역 내 낙후지역 인식 또한 강화시켰다.

하지만 지난 9월 9일 대구시는 ‘서대구 역세권 대개발 미래비전’을 발표해 서대구를 다시금 세계로 열린 미래 경제 도시로 도약시킬 발판을 마련했다. 이를 바탕으로 민간자본과 국·시비를 포함하여 14조 4천억원을 투자하여 서대구역 인근 약 30만평을 개발할 예정이다.

역세권 개발은 민관공동투자개발구역(662천㎡), 자력개발유도구역(166천㎡), 친환경정비구역(160천㎡)으로 세분화돼 진행된다.

민관공동투자개발구역은 우선적으로 집중 개발되는 핵심구역으로, 공공기반시설을 확충하고 복합환승센터, 공연·문화시설, 친황경생태문화공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자력개발유도구역은 민간주도로 자율적으로 개발되며 생활 여가 및 주거기능 개발할 예정이며, 친환경정비구역은 지속적으로 공공시설의 친환경적인 정비를 하는 동시에 2030년까지 시설을 이전하고, 민자유치를 통한 주상복합타운으로 변화시킬 예정이다.

특별히 대구시는 서대구 역세권을 대한민국 남부권 교통요충지로 만들기 위해 8조 1,326억원을 들여 6개의 광역철도망을 건설하고 6,700억원을 투자해 복합환승센터와 공항터미널, 환승주차장을 도입한다. 9개의 내부도로망 확충도 개선할 계획이다.

본래 주거지역으로 선호도가 낮았던 서대구였지만 이번 역세권 개발로 인해 부동산 시장도 활발해 졌다. 대구시는 최근 10년간 지역 전체에 연 평균 1.5만세대를 공급했지만 서구는 2011년 이후 제대로 된 신규 공급이 없었다. 하지만 고속철도 서대구역(2021년 운행 예정)이 들어서면서 신규 아파트가 대규모 공급 예정이다.

서대구 평리재정비촉진구역에 위치한 영무토건의 ‘서대구KTX 영무예다음’도 오는 11월에 분양을 시작한다. 단지는 대지면적 49,704.000㎡, 건축규모 총 1,418세대 (3-1구역 1,135세대·3-2구역 283세대)이며이 중 945세대가 일반으로 공급된다. 주택형은 57㎡, 59㎡, 84㎡A, 84㎡B, 101㎡A. 101㎡B 총 6가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대구 북구 침산동 156-18번지에 위치한 견본주택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규민 한경닷컴 기자 gyu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