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최근 전북도의회에서 통과된 '전북 농업·농촌 공익적 가치 지원에 관한 조례'와 관련해 16일 "사업을 더욱 발전 시켜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송하진 전북지사 "농민 공익수당 사업 더욱 발전시키겠다"
송 지사는 이날 열린 제367회 전북도의회 임시회에서 농산업경제위원회 김철수 의원이 "농민 공익수당이 일부 농민단체의 반발로 갈등이 생겼다"며 원인과 해결 방안을 묻자 이렇게 답변했다.

송 지사는 "농민 공익수당은 제가 민선 6기부터 추진하고자 했던 사업이며 민선 7기에는 공약사업으로 선정했다"며 "다소 아쉬움이 있는 지급액에 대해선 전북도와 14개 시·군의 재정여건 등을 고려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전북도의회는 지난달 말 농가당 월 5만원씩 지급하는 것을 골자로 한 전북도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그러자 농민들은 농민 개인에게 월 10만원씩 지급하는 걸 뼈대로 한 주민청구조례안을 도의회에 제출해 맞불을 놓았다.

이에 대해 송 지사는 농업·농촌의 공익적 가치를 강조하며 "앞으로 시·군의 재정여건과 경제지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전북도가 선도적으로 도입한 농민 공익수당 지원 사업이 국가 정책사업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송 지사는 또 전북도의 핵심정책인 '삼락농정(제값 받는 농업·보람 찾는 농민·사람 찾는 농촌)의 성과로 농민 등이 지역 농정에 직접 참여·논의할 수 있는 협치 농정 시스템 마련과 농산물 최저가격보장제, 농번기 공동급식, 여성 농업인 생생카드 등을 꼽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