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통일전국대회 축사…"남북관계, 유연하고 과감한 자세로 발전 노력"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8일 "북미가 생산적이고 합리적 대화를 지속하면서 진전된 결실을 볼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모든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경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 민족통일전국대회' 축사에서 최근 북미실무협상 관련 "비록 합의는 이루지 못했지만, 대화와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간다는 원칙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앞으로도 협상 과정도 순탄치만은 않을 것"이라며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이듯이 뚜벅뚜벅 쉬지 않고 전진해 나가다 보면 어느새 새로운 한반도의 미래가 우리 앞의 현실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또 "남북공동선언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 남북관계를 지속 가능하게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보다 유연하고 과감한 자세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제안한 비무장지대(DMZ)의 평화지대화 구상에 대해서는 "접경지역에서부터 평화경제의 꽃을 피워 나가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무장지대의 평화지대화를 시작으로 한반도 평화경제 시대를 본격적으로 열어가기 위해 내년도 관련 예산을 대폭 확충하고, 민간과 지자체, 공공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김연철 "북미협상 순탄치 않을 것…결실 보도록 역할"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