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니스 리더들은 한국에서 사업할 때 ‘실업 및 불완전고용’을 가장 큰 위험 요인이라고 봤다. 한국이 속한 동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 중 실업을 최대 리스크로 꼽은 나라는 한국과 브루나이 2곳뿐이었다.

7일 세계경제포럼(WEF)에 따르면 전 세계 133개국, 1만2897명의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들은 향후 10년간 가장 큰 비즈니스 리스크로 ‘각국의 재정위기 가능성’을 꼽았다. 이어 ‘사이버 공격’과 ‘실업 및 불완전 고용’ 이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차이를 보였다. 한국에서는 ‘실업 및 불완전고용’이 가장 큰 위험 요인으로 꼽혔다. 2위는 기상이변, 3위는 인간이 만든 환경재해였다. 사이버 공격과 국가 간 갈등은 공동 4위를 기록했다.

동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 가운데 ‘실업 및 불완전고용’을 가장 큰 위험 요소로 꼽은 나라는 한국을 제외하면 브루나이뿐이었다. 유럽 국가 중엔 스페인에서만 최대 리스크로 실업을 꼽았다. 앙골라, 말라위, 보츠와나, 카메룬, 가나, 케냐 등이 속한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에서도 실업은 최대 리스크로 인식됐다.

유럽과 북미 지역처럼 선진국이 다수 포함된 지역에서는 사이버 공격을 최대 위험 요인으로 많이 지목했다. 일본, 중국, 뉴질랜드는 모두 자연재해가 가장 큰 리스크라고 입을 모았다.

WEF는 기업인, 경제학자, 언론인, 정치인 등이 모여 세계 경제에 대해 논의하는 국제 민간회의다. 매년 1~2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총회가 열려 ‘다보스포럼’이라고도 불린다. 이번 조사는 WEF가 내년 1월 연차총회 때 국가경쟁력보고서를 발간하기 위해 이뤄졌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