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F] '극한직업' 이병헌 감독 "3번째 부산, 이번에 처음으로 오션뷰"
이병헌 감독이 1000만 관객 동원 후 달라진 위상을 전했다.

이병헌 감독은 4일 부산시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진행된 영화 '극한직업' 오픈토크에서 "제가 이번에 3번째로 부산국제영화제에 오게 됐는데, 처음으로 숙소를 오션뷰로 배정받았다"며 "즐기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극한직업'은 불찰주야 달리고 구르지만 실적은 바닥, 급기야 해체 위기를 맞는 경찰 마약반의 이야기를 담은 코미디 영화다.

마약 밀매 조직을 수사하기 위해 조직의 아지트 앞 치킨집을 인수해 위장 창업을 하지만, 맛집으로 소문이 나면서 '범인을 잡을 것인가, 닭을 잡을 것인가'를 고민하는 형사들이 웃음을 안기면서 1626만 관객을 동원했다. 이는 '명량'에 이어 역대 흥행 순위 2위다.

'극한직업'을 함께한 마약반으로 함께했던 류승룡, 이하늬, 진선규, 이동휘, 공명과 이병헌 감독은 영화 개봉 이후에도 화기애애한 관계를 드러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병헌 감독은 "제 영화가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된 경험은 많지 않다"면서도 "올 때마다 좋은 기억을 얻고 간다"고 말했다.

또 올해 '극한직업'에 이어 첫 드라마 연출작 JTBC '멜로가 체질'까지 선보이며 숨가쁘게 달려온 이병헌 감독이다. 이병헌 감독은 "'멜로가 체질'이 종영하면서 조금 휴식을 가진 후 차기작을 준비하겠다"며 "홈리스월드컵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라고 소개했다.

해당 영화는 '드림'이라는 가제로 알려졌다. 배우 박서준이 출연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오픈토크를 마친 '극한직업' 주요 출연진과 이병헌 감독은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GV 등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부산=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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