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정동의 10월은 축제로 물든다…'시월정동' 개최
근대 역사의 산실 서울 정동에서 10월 한 달간 다양한 축제가 열린다.

서울시는 1897년 10월 12일 대한제국 선포일을 기려 10월을 정동의 축제 기간으로 정하고 '시월정동' 행사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11∼13일 정동공원에는 팝업카페 '가배정동'이 차려진다.

정동의 야경을 배경으로 대한제국 황실을 재현한 포토존과 고종이 마신 가배(커피의 개화기 이름)를 즐길 수 있다.

11일에는 구세군 브라스 밴드 연주, 스윗소로우 전 멤버 성진환, 담소네 공방 등 공연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전문 해설사와 함께하는 정동 역사 해설 투어는 12, 13일 운영한다.

고종의 길, 중명전, 정동극장, 이화박물관, 정동제일교회, 배재학당역사박물관, 서울시립미술관으로 이어지는 1시간 30분짜리 도보 답사다.

하루 2회 운영하며 개설 예정인 홈페이지에서 선착순 30명씩 신청을 받는다.

이외에 사회적 경제 장터 '덕수궁 페어샵', 환구대제 재현, 2019 정동야행 등 다양한 행사가 10월 내내 정동 일대에서 열린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정동은 우리나라의 근대사와 미술, 공연 등 문화는 물론 역사를 이야기할 때 빠질 수 없는 공간"이라며 "시월정동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정동의 가치와 역사를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