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박선웅의 블루카펫 시즌 2`에 미녀 개그우먼 겸 방송인 김다온이 출연했다. 워낙 다양한 얼굴을 가져서 한 마디로 정의 내리기 어려운 엔터테이너였다. 웃음도 많이 선사했지만, 모델의 느낌, 연기자의 얼굴도 지녔다. 달변이었다.

김다온은 “전 개그우먼, 현 방송인 김다온”이라며 “초대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김다온은 활동명이다.

진행자 박선웅은 먼저 김다온에 대해 "굉장히 동안"이라며 놀라워 했다. 김다온은 동아대학교에서 식물생명연구공학과 언론정보학을 공부했다. 전공대신 부전공을 살린 이유에 대해 “방송일을 하고 싶어서”라고 굵고 짧게 답했다.

김다온은 2008년 11월, 춘천 MBC 군대 버라이어티 토크쇼 ’신나군` 리포터로 데뷔 했다. 지역국에서 제작했지만 송출은 전국망였다. ‘진짜 사나이’가 나오기 전에 먼저 시작된 군인 프로그램의 원조격이어서 상도 많이 받았다. 화생방, 특전사 훈련도 많이 받았다고 했다. 김다온은 "방송을 너무 하고 싶어서 시작했는데 그 프로그램으로 인해 개그우먼을 꿈꾸는 계기가 됐다."라고 밝혔다.

김다온은 뮤직비디오에 연기자로 출연하기도 했다. 2014년에 1세대 래퍼 MC 한새의 `애기`, 2015년에 가수 왕고의 `1541`에 출연했다. 선입견 없이 보면 연기자다. 2015~2018 tvN’코미디 빅 리그(코빅)’에서 ‘오지라퍼`, `그린라이트`, `으라차차 대한민국`, `면접` 등의 코너에서 개그우먼으로 활발히 활동했다.

현재는 KBS `생방송, 아침이 좋다’에서 패널로 활동 중이다. 불교방송 라디오 ‘송봉주의 음악풍경’에서 가수 박시환과 ‘연애학 개론’을 방송하고 있다. 인천 티브로드 유튜브 채널 ‘랜선 인천 크리에이터’에서 여행 크리에이터로, ‘다온쓰’에서 `먹방 예술인`으로 다양하게 활동 중이다.

김다온은 수입 웨딩드레스 업체 ‘페르테레이` 화보 촬영에 모델로도 참여했다. 사진은 개그우먼티를 말끔히 지운 채 `뷰티풀`하게 나왔다.
박선웅이 "가장 힘들었던 때는 언제인가?"라고 묻자 김다온은 “힘들었던 순간은 일이 하나도 없었을 때 였던 것 같다. 돈이 없어서가 아니라 감을 잃을까봐 힘들었다. 그래도 일이 없을 때는 나를 필요로 하는 곳이 어딘가 있겠지 하면서 뭐든지 했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올해로 방송계에서 일한 지 12년이 됐다. 코빅 전에는 아시는 분만 아셨고, 코빅 이후엔 더 많이 알아봐 주신다. 하지만 인지도와 상관없이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산다는 게 너무 행복하다”라고 덧붙였다.
김다온은 시청자에게 드리는 인사에서”오늘 너무 반가웠다. 저는 열심히 일하는 일꾼 방송인으로 활동하고 있는데 어느 분야든 쉬운 일은 없는 것 같다. 다들 힘내서 열심히 일하시고 저 김다온도 많이 응원해주시길 바란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박선웅의 블루카펫`은 티비텐플러스와 RNX TV가 공동제작한다. 종합 편집에는 (주)원탑 스튜디오가 참여했다.

TV텐+ 한순상PD sshan@wowtv.co.kr

한국경제TV 핫뉴스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