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TV, 추석특집 프로그램서 새로운 시도
바둑커플들, '텔레파시'로 승부 가린다
바둑계 대표 커플인 박정상 9단과 김여원 바둑캐스터, 원성진 9단과 이소용 바둑캐스터가 특별한 바둑 대결에 나선다.

결혼 8년 차인 박정상·김여원 부부와 신혼 원성진·이소용 부부는 한국기원 바둑TV가 마련한 추석 특집 프로그램 '바둑시그널'에서 바둑 궁합을 과시할 예정이다.

바둑시그널에서 두 부부는 팀을 구성해 한 명은 대국에 나서고, 다른 한 명은 짝의 다음 수를 예측하는 역할을 한다.

짝의 수를 정확히 예상하면 반집의 점수를 획득한다.

승패는 대국 결과와 예측 점수의 합으로 정한다.

바둑 대국을 진행해온 김여원, 이소용 캐스터가 대국자로 참여하는 것도 새롭다.

프로그램 진행은 이희성 9단이 맡는다.

'마음을 읽어야 승리한다'는 콘셉트의 파일럿 프로그램인 바둑시그널은 12·13일 오후 2시에 방영한다.

13∼15일 오후 6시에는 정치 등 각계 주요 인사들이 바둑 대결을 펼치는 '명사대국 초청전'을 방영한다.

13일에는 오제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추궈홍 주한 중국대사가 맞대결한다.

국회 기우회 회장인 오제세 의원은 오정아 4단과, 아마 단증을 소유한 바둑 애호가 추궈홍 대사는 하호정 4단과 팀을 꾸려 페어바둑을 한다.

14일에는 아마바둑 5단인 원유철 자유한국당 의원과 국내 여자 프로기사 중 네 번째로 입신(入神·9단의 별칭)에 오른 김혜민 9단이 바둑 대결을 한다.

15일에는 서효석 편강한의원 원장과 신언항 전 보건복지부 차관이 의료계 명사 대결을 펼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