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중 "'그런데 말입니다' 공손해 보일려고…직접 만들어"(인터뷰)
배우 김상중이 자신의 유행어 '그런데 말입니다'에 대해 언급했다.

김상중은 4일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나쁜녀석들:더 무비'(이하 '나쁜녀석들') 인터뷰에서 "'그런데 말입니다'라는 표현은 제가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중은 자신이 13년 동안 진행했던 '그것이 알고싶다'에 대해 "우리"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오래하다보니 관습적으로 되는 부분이 있는데, 그걸 피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것이 알고싶다'를 통해 유행어가 된 "그런데 말입니다"에 대해 "제가 만들었다"고 말했다.

김상중은 "대본을 보면 '그런데'라는 말이 많았는데, 너무 공손하지 않는거 같더라"라며 "그래서 공손하게 뭘 할까 싶어서 고민하다 나온게 '그런데 말입니다'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볍게 시작했는데, 하나의 유행어가 된 거 같다"고 말했다.

김상중이 주연으로 출연한 '나쁜녀석들'은 2014년 OCN에서 방영된 동명의 드라마를 영화로 옮긴 작품. 강력범죄를 저지른 이들을 모아 더 나쁜 악을 소탕하려는 강력계 형사와 나쁜 녀석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영화는 특수범죄수사과의 설계자 오구탁(김상중)과 28년형을 복역 중인 전설의 주먹이자 나쁜 녀석들 행동대장인 박웅철(마동석)이 다시 만났고, 혈기왕성한 전직 형사 출신 독종신입 고유성(장기용), 나쁜 녀석들의 브레인 곽노순(김아중)이 새롭게 투입됐다.

김상중이 연기하는 오구탁은 강력 범죄자들을 한데 모아 더 악질 범죄자들을 잡았던 인물. 범죄 호송 중이던 차량이 전복되는 초유의 탈주 사태가 벌어진 후 경찰은 사건 해결을 위해 오구탁에게 다시 도움을 요청하고, 심상치 않은 사건 냄새를 맡은 오구탁은 다시 한 번 '미친개'들을 풀 것을 제안한다.

김상중은 연기 뿐 아니라 시사정보프로그램 SBS '그것이 알고싶다' 진행자로도 활약하며 묵직한 존재감을 뽐내왔다. '나쁜녀석들'에서는 젠틀한 이미지가 아닌 거칠고 강렬한 캐릭터로 분해 연기자 김상중의 진가를 보여준다.

한편 '나쁜녀석들'은 오는 11일 개봉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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