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낭암학원 임시이사 체제 연장…2기 이사회 출범
교직원 채용 비리로 관선 이사가 파견된 학교법인 낭암학원(동아여중·고) 1기 임시 이사회가 임기를 마쳐 2기 이사진이 꾸려졌다.

2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사학 분쟁 조정위원회는 최근 3년 임기 임시 이사 8명을 새로 선임했다.

새 이사는 김영남 전 광주시의회 의원, 김성영 전 광주시교육청 교육국장, 고익종 전 광주 소프트웨어 마이스터고 교장, 박삼원 광주 교사노조 위원장, 송지현 변호사, 최민정 학부모, 김영임 빛고을혁신학교 학부모 네트워크 대표, 나인한 전 광주 교육 희망 네트워크 집행위원장이다.

일각에서는 일부 이사들의 면면이 편향성을 우려하게 한다는 평가도 나온다.

임시 이사들은 시교육청이 2배수로 추천했다.

실질적으로 교육청에서 8명을 추천하고 학교에서 4명, 변호사회에서 2명, 시민단체에서 2명 추천을 받았다고 시교육청은 설명했다.

이사회는 16일 첫 회의를 열어 이사장을 선출하고 활동 계획을 공유하기로 했다.

낭암학원은 교직원 채용 과정에서 금품이 오간 사실이 드러나 부정하게 채용된 교사 6명이 임용 취소됐다.

2016년 9월 임기를 시작한 1기 임시 이사회는 교장 공모제, 교사 10명 공개 채용 등을 시행하고 인사위원회 등 교내 규정을 정비해 학교 정상화에 힘썼다.

김선호 1기 이사장은 "지금까지 운영 내용을 기초로 부족한 점을 보완한다면 학생들이 즐거운 학교, 부모가 자녀를 보내고 싶은 학교, 시민들로부터 사랑받는 학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