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9일 미래에셋생명에 대해 미약한 위험보험료 비중이 저금리 하에서 강점으로 부각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500원을 유지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과거 SK보험일 때부터 종신보험 비중이 낮았다"며 "미래에셋생명으로 합병되면서 변액보험 및 연금보험을 강조했는데 당시에는 투자포인트로 반영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금리 1%대를 바라보는 시점에서 종신보험의 부담금리는 점점 부담으로 작용한다"며 "올해 금리하락폭이 워낙 컸기 때문에 연말 변액보증준비금 추가적립에 대한 우려가 있을 수 있으나 적립비중은 업계 평균을 크게 하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미래에셋생명의 전체 운용자산 35조원 중 특별계정이 차지하는 비중은 43%로 20%에 불과한 경쟁사 대비 두 배 이상 높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 부문에서 안정적으로 발생하는 수수료수익이 연간 600억원 수준"이라며 "미래에셋생명은 앞으로 변액부문을 키워 금리상황에 관계없는 안정적인 이익을 창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