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원대, 장례식장 등 300억대 부동산 매각…"수익용 재산 증식"
송원대학교가 300억원대 법인 재산을 매각한다.

21일 학교법인 송원대학교에 따르면 법인은 수익용 기본재산 1건, 교육용 기본재산 3건을 매각하기로 하고 최근 입찰을 공고했다.

수익용 재산은 광주 서구 쌍촌동 대지 6천600여㎡, 건물 1만6천300여㎡로 처분 예정액은 대지 218억8천만원, 건물 71억2천만원 등 290억원이다.

이곳은 그동안 임대를 통해 장례식장으로 활용돼왔다.

교육용 재산은 광주 북구 누문동 송원어린이집 대지와 건물(처분 예정액 8억6천800만원), 광주 남구 송하동 대지(1억1천700여만원), 광주 서구 광천동 도로(4천900만원) 등이다.

입찰일은 다음 달 3일로 매각 대금 활용 방안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지역 부동산 경기 호조세에 맞춰 기본재산을 증식하려는 차원의 매각이라고 대학 측은 설명했다.

대학 관계자는 "재정 여건이 녹록지는 않지만, 꼭 그런 문제 때문은 아니다"며 "시대 흐름에 대응하려면 재정적인 뒷받침이 필요하고 수익용 재산도 확대해야 하는데 감정평가액보다 시세가 높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매각 후에는 수익용 재산 확보율이 높아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수익용 기본재산 확보율 100%를 넘는 대학은 대체 재산을 확보하지 않더라도 재산 매각을 허용할 방침이다.

송원대의 수익용 기본재산 확보율은 118%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