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전망대] 3040 일자리 감소…하반기 들어 달라졌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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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봉 경제부 차장
그런 의미에서 지난주 환율 전쟁으로 비화한 미·중 갈등이 어떻게 흘러갈지 주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 지난 5일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자 중국 인민은행은 8~9일 이틀 연속 위안화 기준환율을 7위안 이상으로 고시하는 등 ‘포치(破七: 위안화 환율이 달러당 7위안을 넘어서는 현상)’를 공식화하며 맞대응했다. 이번주 미국의 추가 대응이 나올지 주목된다.
국내에서 이번주 예정된 경제 이슈 중 가장 주목받는 건 분양가 상한제다. 정부는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의 시행 시기와 내용을 담은 세부안을 12일 오후 발표할 예정이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 요건을 바꿔 그동안 사실상 공공택지 아파트에만 적용됐던 분양가 상한제를 민간택지에도 확대하는 게 골자다.
정부 발표 내용 중에는 통계청이 14일 내놓는 7월 고용동향을 챙겨볼 필요가 있다. 지난달 발표한 6월 고용동향은 일단 숫자만 놓고 보면 괜찮아 보였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1.6%를 나타냈다. 같은 달 기준으로는 1997년(61.8%) 후 가장 높았다. 취업자는 전년 동월보다 28만1000명 늘어 정부 목표(20만 명)를 8만 명 이상 웃돌았다.
하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긍정적으로만 판단하기는 어렵다. 정부의 재정 지출 효과가 컸다. 40대 취업자는 44개월 연속, 30대 취업자는 21개월 연속 감소한 반면 60대 이상 취업자가 큰 폭으로 늘었다. 정부가 재정으로 만든 노인 일자리만 큰 폭으로 증가했을 뿐 민간 고용 상황은 여전히 안 좋았다는 얘기다. 하반기 들어 변화의 조짐이 나타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기획재정부는 16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8월호를 발간한다. 정부는 4~7월 넉 달 연속 최근 한국 경제가 부진하다고 진단한 바 있다. 부진 진단을 4개월 연속으로 내린 것은 2016년 10월~2017년 1월 이후 2년6개월 만이다. 8월 경기 역시 부진 판정을 받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한국은행은 13일 시중 통화량 증가 흐름을 보여주는 6월 중 통화 및 유동성 자료를 공개한다. 같은 날 은행권 가계 대출 및 기업 대출 동향을 살펴볼 수 있는 ‘7월 중 금융시장 동향’도 나온다. 최근 부동산시장이 꿈틀거리면서 6월 은행권 가계대출은 5조원 넘게 증가했다. 14일에는 7월 수출입물가지수가 나온다. 6월에는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영향으로 수출입물가도 떨어졌다.
kgb@hankyu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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