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일본이 우리나라를 화이트리스트(수출절차 간소화 국가)에서 배제한 데 따라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윤석헌 금감원장은 2일 오후 주요 임원과 주무부서장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나라에 대한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 관련 금융시장의 현황을 진단했다. 또 7월 이후 면밀히 검토해 온 금융부문 리스크 요인과 비상계획(컨틴전시 플랜) 보완사항을 재점검했다.

윤 원장은 "금융시장의 추가적인 변동성 확대에 대비하여 금융시스템 전반의 위기대응능력을 철저히 점검해 나갈 것"이라며 "범정부 차원의 대응에 보조를 맞춰 금융회사, 기업과 소통하면서 금융 애로사항을 적기에 해소할 수 있도록 총력 대응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일본계 자금 및 금융사의 동향에 대해서도 더욱 경계심을 갖고 모니터링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