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청년들이 경북의 사회적기업이나 협동조합, 영농조합법인, 게스트하우스 등에서 일하는 사업이 서울시와 경북도의 협약으로 시작된다.

경상북도는 2일 문경 서울대학교병원 인재원에서 경북도, 서울시, 서울청년과 경북도 참여기업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시청년 지역상생 고용사업’협약식을 갖는다.

‘도시청년 지역상생 고용사업’은 지역 청년유출과 청년인구 감소, 지방소멸에 대한 대안으로 서울시의 도시청년과 경북도의 지역기업을 연계시켜 일 경험을 쌓게하고, 지역 정착을 유도하는 일자리를 연계하는 협력 모델이다.

80명 지원가 가운데 선발된 44명의 청년(만 19 ~ 39세)들은 경북에 6개월 동안 머무르며 지역을 이해하고 근로활동을 한다. 참여기업은 수제맥주를 제조하는 가나다라부루어리, 카페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는 리플레이스,농촌체험과 관광서비스를 운영하는 다움사회적협동조합, 할머니들과 수공예품을 만들고 콘텐츠를 기획, 제작하는 알브이핀 등 19개 기업이다.
서울청년들은 8월부터 내년 1월까지 6개월간 안동, 청송, 상주, 예천, 문경5개 시군의 19개 기업에서 주 4일(주 32시간) 근무하고 하루는 지역커뮤니티 활동을 한다. 월 220만원의 급여와 기업별 복리후생 혜택을 받는다.
경북도는 기업근무외에도 지역아동센터, 아동복지기관, 노인돌봄센터, 청소년 문화의 집 등에서 봉사활동 기회를 제공하는 등 지역 커뮤니티 활동을 통해 경북에 대한 이해를 돕고 지역에 애정을 갖게 함으로써 청년의 지역정착을 유도하고 진정한 상생의 일자리모델로 정착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참가자들에게 지역기업 내 직무역량 강화 및 지역안착을 지원하고, 270여명으로 구성된 다양한 분야별 멘토단들이 직업․직무에 대한 자아탐색, 진로상담 등을 위한 일대일, 소그룹, 단체 멘토링을 해 향후 지역에서의 취․창업을 유도지원할 계획이다.
박성근 경북도 일자리청년정책관은“서울시와 경북도가 처음으로 시도하는 ‘도시청년 지역상생 고용사업’을 통해 도시청년과 지역기업, 서울과 지방이 상생 발전하기를 바란다”며 “사업완료 후에도 청년들의 지역정착을 위해 취․창업 지원사업도 연계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