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감성주점' 등 클럽 유사시설 전수조사…안전관리 점검
광주 감성주점의 복층 구조물 붕괴사고를 계기로 서울에서 대대적인 조사가 이뤄진다.

서울시는 감성주점 등 클럽 유사시설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인다고 1일 밝혔다.

건축기획과, 식품정책과, 소방재난본부, 자치구 등이 합동점검반을 꾸려 8월 한 달간 조사한다.

불법 건축물 실태 점검과 안전관리, 식품위생 분야 영업 실태, 소방시설 안전 점검, 영업장 면적 신고의 적정성 등을 점검한다.

서울에는 현재 마포, 서대문, 광진구 등에 감성주점 형태로 운영되는 일반음식점 52곳이 있다.

시는 이들 52개 업소를 포함해 클럽과 유사한 형태로 운영되는 시설을 점검하기로 했다.

경미한 사항은 현장에서 시정하지만, 중대한 위반사항이 나오면 영업행위 제한 등 행정조치를 동원한다.

식품위생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가 조례로 별도 기준을 정할 경우 일반음식점을 춤 허용 업소로 운영할 수 있다.

김학진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불법 구조물 안전 문제로 안타까운 사고들이 반복되는데 적어도 안전 문제는 제도권 내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에 집중하고 안전관리를 강화해 더는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감성주점은 흔히 술을 마시는 자리에서 춤을 출 수 있는 곳을 일컫는다.

지난달 27일 광주의 한 감성주점 형태 클럽 내부의 복층 구조물이 무너져 2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