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협 제시 개선방안 檢개혁에 도움"…'검찰-변호사 소통창구' 마련 논의윤 총장, 내달 9일 헌재 방문 예정…경찰청은 안 갈 듯윤석열 검찰총장이 국내 최대 변호사단체인 대한변호사협회를 방문해 국민의 입장에서 검찰 수사와 재판 관행을 비판해달라고 요청했다.윤 총장은 29일 서울 역삼동 대한변호사협회를 방문해 이찬희 변협회장 등 변협 집행부에 취임 인사를 하고 향후 검찰 운영과정에서 변호인의 역할 등을 논의했다.윤 총장은 "수사와 재판과정에서 국민의 입장에서 봐주시고 지적할 것이 있으면 신랄하게 지적해주시면 검찰이 여러 가지 제도 개선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이어 "변협에서 검찰에 바라는 제도개선 방안들이 검찰 입장에서도 검찰조직을 변화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이 협회장도 "변호사들과 더 많은 소통을 해주시고, 소통 의지와 개혁 정신으로 (검찰을) 잘 이끌어 주시기를 바란다"며 "변론권 확대와 인권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셨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짧은 인사와 덕담을 나눈 윤 총장과 이 협회장은 이후 30여분 동안 비공개 환담을 했다.비공개 환담에서는 검찰과 변협이 정례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하는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윤 총장과 이 협회장은 2017∼2018년 각각 서울중앙지검장과 서울변호사회장으로 재직하면서 다양한 교류 활동을 한 바 있다.윤 총장은 다음 달 9일에는 헌법재판소를 방문해 유남석 헌재소장 등을 면담할 계획이다.통상 검찰총장이 헌재를 방문하면 인근 경찰청도 함께 방문하지만, 윤 총장은 당분간 경찰청 방문을 하지 않을 방침으로 전해졌다.일부 보수단체가 윤 총장을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허위 답변서를 제출한 혐의(허위공문서 작성 등)로 경찰에 고발한 사건을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지수대)가 수사하고 있어 불필요한 논란을 피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연합뉴스
윤석열 검찰총장의 집 앞에 찾아가 협박 방송을 한 보수 성향 유튜버 김상진 씨(49)가 재판에 넘겨졌다.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신응석)는 김씨를 공무집행방해와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협박, 협박, 상해 혐의로 지난 26일 불구속 기소했다고 28일 밝혔다. 김씨의 유튜브 방송을 도운 조력자 3명도 협박,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김씨는 지난 4월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이던 윤 총장 집 앞에서 유튜브 방송을 하며 “차량 넘버를 다 알고 있다” “죽여버리겠다”고 위협했다. 이외에도 올해 1월부터 최근까지 박원순 서울시장, 우원식·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 손석희 JTBC 사장 등의 집에 찾아가 협박성 방송을 한 혐의를 받는다.검찰이 국회의원, 서울중앙지검장 등 공인의 집을 찾아가 협박·모욕 방송을 한 유튜버를 기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검찰 관계자는 “자신과 생각이 다르다 해도 집 앞에서 가족과 당사자를 위협하는 방송을 하고, 의사의 자유를 제압하는 일이 일어나선 안 된다”고 밝혔다.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
검찰 "공인 집 앞서 협박·모욕 방송 용납 안돼"윤석열 검찰총장 등을 협박한 혐의를 받는 보수 성향 유튜버 김상진(49) 씨가 재판에 넘겨졌다.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신응석 부장검사)는 김씨를 공무집행방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상 공동협박, 협박, 상해 혐의로 지난 26일 불구속기소 했다고 28일 밝혔다.김씨의 유튜브 방송을 도운 조력자 3명도 협박,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 됐다.보수를 표방하는 시민단체인 자유연대 사무총장을 맡은 김씨는 올해 1월부터 최근까지 유튜브 아이디 '상진아재'로 활동하며 박원순 서울시장, 우원식·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 손석희 JTBC 사장 등의 집에 찾아가 협박성 방송을 한 혐의를 받는다.박근혜 전 대통령의 형집행정지 여부에 대한 검찰 결정을 앞뒀던 지난 4월 말에는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이던 윤석열 총장 집 앞에서 유튜브 방송을 하며 "차량 넘버를 다 알고 있다", "죽여버리겠다는 걸 보여줘야겠다", "살고 싶으면 빨리 석방하라고 XX야!"라고 위협했다.검찰이 국회의원, 서울중앙지검장 등 공인의 집 앞에 찾아가 협박·모욕 방송을 한 유튜버를 기소한 것은 처음이다.검찰 관계자는 "자신과 생각이 다르다 해도 집 앞에서 가족과 당사자를 위협하는 방송을 하고, 의사를 자유를 제압하는 일은 일어나선 안 된다"고 밝혔다.김씨는 지난 5월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해산 촉구 집회 현장에서 집회 참가자 이모 씨의 얼굴을 팔꿈치로 가격해 상처를 입힌 혐의도 받는다.김씨는 지난 5월 9일 검찰에 체포돼 구속 수사를 받다가 같은 달 16일 구속적부심에서 석방 결정이 내려져 풀려났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