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29일 SK머티리얼즈에 대해 "국내 소재 업체의 첨병이 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0만원에서 23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양재 연구원은 "SK머티리얼즈는 소재 품목 다변화와 캡티브마켓(그룹사 내부) 시장 점유율 확대로 국내 소재 업체 중 가장 가파른 실적 개선세를 시현할 전망"이라며 "현재 주가는 역사적 밴드 하단 수준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SK머티리얼즈의 올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6.2%와 35.1% 증가한 1829억원과 55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특수가스와 산업가스 부문은 전방 고객사 업황 부진에도 불구하고 원화약세로 매출이 전분기 대비 소폭 개선될 전망"이라며 "전구체는 디스플레이 신규 팹 가동 수혜로 전분기 대비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2분기 반도체 업계 감산 우려에도 불구하고 소재 수요는 유지할 전망"이라며 "반도체 업체는 원가 절감을 위해 공격적으로 기술 이주(Tech migration) 중이라 소재 소요량은 점증할 것"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SK머티리얼즈는 2013년부터 전방 업황과는 무관하게 사업 다각화를 통한 외형 성장세를 시현해 중장기 어닝 모멘텀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2차전지 소재 등 신규 소재 매출 가세와 고객사 생산량 증설 등의 수혜를 입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