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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억 주택 청약경쟁률 15.5대 1"…무통장 청약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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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S건설, '삼송자이더빌리지' 청약결과
    418가구 모집에 5308명 몰려
    오늘(2일) 당첨자 발표
    지난 28일 개관한 GS건설의 '삼송자이더빌리지' 모델하우스
    지난 28일 개관한 GS건설의 '삼송자이더빌리지' 모델하우스
    청약통장 필요없이 100만원의 청약금만 있으면 청약이 가능한 주택에서 높은 청약경쟁률이 나왔다. 블록형 단독주택으로 생소한 주택인데다 전매제한까지 있었지만 낮은 청약 조건을 선호한 실수요자들이 대거 몰린 것으로 보인다.

    2일 GS건설에 따르면 전날 청약신청을 받은 '삼송자이더빌리지'는 418가구 모집에 5308명이 몰려 평균 12.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4개의 군으로 나눠 청약을 받았던 이 단지는 432가구 중 418가구의 청약을 우선 받았다. 최고 경쟁률은 2군과 4군에서 나왔다. 전용 84㎡B1, 84㎡B2형에서 97가구를 모집했는데, 1504건이 접수돼 경쟁률이 15.5대 1을 나타냈다. 전용 84㎡S1과 84㎡S2를 모집한 4군에서는 58가구 모집에 900건이 접수해 마찬가지로 15.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군(84㎡A1, 84㎡A2)에서는 147가구 모집에 1581건이, 3군(84㎡D1a, 84㎡D1b, 84㎡D2a, 84㎡D2b)에서는 116가구 모집에 1323건이 청약해 각각 10.8대 1, 11.4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삼송자이더빌리지는 단독주택과 아파트의 장점만을 결합한 새로운 주거상품으로 GS건설이 삼송지구에서는 처음으로 공급한 단지였다. 지상 1층~지상 최고 3층의 전용면적 84㎡로만 구성된 432가구의 블록형 단독주택들이다. 전용면적 대비 두배 이상의 서비스면적이 제공됐고 타입에 따라 테라스, 정원, 다락방 등이 갖춰져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당첨자 발표는 2일이며, 오는 3~4일 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7억 주택 청약경쟁률 15.5대 1"…무통장 청약 '통'했다
    하지만 공공택지인 삼송지구에 공급되는 탓에 '전매제한'이 묶여있는 단지였다. 시공기간이 일반 아파트와는 달리 짧다보니 입주는 2021년 1월 예정이다. 등기 이후에 전매가 가능한 단지다.

    때문에 분양 현장에서는 '정말 실수요자를 위한 단지'라는 평가가 나왔다. 지난 28일 문을 연 모델하우스를 찾은 방문객들도 무주택자 뿐만 아니라 유주택 실수요자들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아파트에서 단독주택으로 이사를 하고 싶지만, 현재 살고 있는 삼송지구를 벗어나고 싶지 않은 수요들이었다. 분양가 또한 7억원 이상에 달한다. 다소 부담스러운 금액대다보니 자금 동원력이 있는 유주택자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분양 관계자는 "정부에서는 청약통장이 필요없는 집을 사려는 수요를 '투기'로 몰아버리는 경향이 있다"면서 "주택을 갈아타려는 유주택자라면, 통장의 유무를 떠나 실수요자가 아니겠는가"라고 말했다. 전매제한이 어느정도 있다면, 통장없이 참여한 청약자들도 실수요자로 인정해야한다는 목소리다.

    "7억 주택 청약경쟁률 15.5대 1"…무통장 청약 '통'했다
    정부는 최근 청약통장없이 남은 물량을 계약하는 수요자들, 이른바 '줍줍(주워 담는다)'을 차단하겠다고 나섰다. 무조건 통장이 있어야만 아파트에서 나온 물량들을 가져갈 수 있게 하겠다는 얘기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르면 올 8월부터 신혼부부 및 다자녀 등 특별공급에서 불법으로 계약 취소 물량이 나올 경우 해당 지역 무주택 특별공급 대상자만 추첨에 신청할 수 있게 된다. 일반공급 계약 취소 물량도 해당 지역 무주택 세대주들만 추첨에 참여할 수 있다.

    앞서 투기과열지구 내 신규 청약단지의 예비당첨자 비율을 기존 80%에서 전체 공급 물량의 500%로 확대했다. 예비당첨 역시 청약통장을 되도록 사용하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이로 인해 정부가 올해부터 시행중이었던 무순위 청약은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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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들이 올해 청약 시장에서 실수요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분양가가 가파르게 치솟으면서 시세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공급되는 분상제 단지에 대한 매력이 커져서다.16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 10월 전국 아파트 3.3㎡당 분양가는 약 201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9월 대비 0.9%, 전년 동월 대비 5.68% 뛰었다. 전국 아파트 3.3㎡당 분양가가 2000만원을 넘긴 것은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분양가 상승폭이 가파르게 변하자 실수요자들은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단지를 주목하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 청약시장에서 1순위 청약자 수 상위 10곳 중 6개 단지가 분양가상한제 단지였다.지난 9월 서울시 송파구 신천동에 분양한 '잠실 르엘'은 110가구를 모집하는 1순위 청약에 6만9476명이 몰리면서 평균 631.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월 서울시 서초구 방배동에 분양한 '래미안 원페를라'는 268가구를 모집하는 1순위 청약에 4만635명이 몰렸다. 경쟁률은 151.62대 1이다. 지방에서는 4월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에 분양한 '청주테크노폴리스 아테라 2차'가 152가구를 뽑는 1순위 청약에 1만6668명이 몰려 109.66대 1의 세자릿수 경쟁률이 나왔다.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는 주변 시세 대비 낮은 가격에 공급돼 시세 차익도 크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청담 르엘' 전용면적 84㎡ 분양가는 22억9110만~25억4570만원으로 책정됐다. 지난 11월 동일면적 입주권은 65억원에 거래되며 1년여 만에 약 40억원이 올랐다. 서울시 송파구 신천동 '잠실 래미안아이파크' 전용 84㎡ 입주권은 지난 11월 41억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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