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자민당, 젊은 유권자에 만화로 개헌 논의 호소
28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자민당은 헌법 9조에 자위대를 명기해야 하는 이유를 홍보하는 만화책을 만들어 전날 공개했다.
젊은 유권자들을 겨냥해 B5판 36쪽 분량으로 제작한 이 만화의 타이틀은 '~헌법 이야기~자위대 명기가 뭐야?'다.
이야기는 3대 5인 가족의 대화를 따라 전개된다.
할아버지가 자위대의 재해 지원 활동을 거론하면서 현행 헌법 조문으로는 자위대 존재가 위헌이 아님을 명확히 알 수 없게 돼 있다고 지적한다.
이에 엄마가 "갑자기 전쟁이 나는 건 아닐까요"라고 걱정하고, 할머니는 "그렇지 않다"면서 전쟁포기를 규정한 기존 헌법의 평화주의는 절대로 바꿀 수 없는 것이라고 대꾸한다.
그러면서 결론적으로 개헌 논의를 해야 한다고 호소한다.
시모무라 하쿠분(下村博文) 자민당 헌법개정추진본부장은 "젊은 유권자를 염두에 두고 제작했다"며 "헌법 논의에 관심을 가져 달라"고 말했다.
자민당은 총 20만부를 찍어 참의원 선거 유세 현장 등에서 배포하는 한편 당 홈페이지에도 올릴 예정이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은 국가 간 분쟁해결 수단으로 전쟁과 무력행사를 영구히 포기한다고 규정한 현행 헌법 9조 1, 2항을 그대로 둔 채 자위대 근거 조항을 9조에 넣는 개헌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개헌 반대론자들은 아베 정부가 1차 개헌에 성공하면 헌법 9조 1, 2항까지 손대는 2단계 개헌을 추진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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