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1·2기에 도움될 것…교통망·기반시설 등 상호 보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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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창흠 LH사장 간담회
3기, 차별화된 특화도시 추구
저층 늘리고 사회주택 등 도입
3기, 차별화된 특화도시 추구
저층 늘리고 사회주택 등 도입
“3기 신도시는 1·2기 신도시의 문제점을 보완하고 교정하는 방식으로 설계할 겁니다.”
변창흠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사진)은 27일 서울의 한 음식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3기 신도시 주변의 교통 인프라와 자족시설이 대폭 확충되는 만큼 1·2기 신도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취임 이후 두 달이 지나 마련된 이날 간담회에서는 LH가 사업을 추진하기로 한 고양 일산 창릉·인천 계양·부천 대장·남양주 왕숙지구 등 3기 신도시를 둘러싼 현안에 질문이 집중됐다.
변 사장은 “1·2기 신도시에 계획된 광역 교통망과 자족시설 등이 마무리되려면 재원이나 예비타당성 통과 등의 문제로 앞으로 10~20년이 더 걸릴 수도 있다”며 “3기 신도시에서 나오는 개발 이익을 통해 인근 1·2기 신도시가 지닌 기반시설의 문제점을 보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각종 기반시설이 부족한 2기 신도시의 입주율은 48% 수준에 그친다. 아직 민간 건설사 등에 팔리지 않은 택지도 상당수다.
그는 3기 신도시에 대해선 고층·고밀 위주의 기존 1·2기 신도시와는 차별화된 ‘특화도시’를 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변 사장은 “지금은 주택가격이 폭등하는 시기가 아니어서 1·2기 신도시 조성 때보다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접목할) 여유가 있다”며 “저층 건물을 훨씬 많이 배치하고 협동사업주택, 사회주택 등 다양한 형태의 주택을 도입하는 등의 구상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LH는 이 같은 특화 신도시를 위해 8개 분야 17개 과제에 대한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아울러 변 사장은 최근 토지공사법이 개정되면서 LH가 주택 외 상업·업무시설도 건축하고 관리하는 일이 가능해진 만큼 LH 역할도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동안 LH가 국민의 삶터(live)만을 책임지는 회사였다면 앞으로는 일터(work), 쉼터(play), 꿈터(learn)까지 조성하는 국민의 동반자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이정선 기자 leeway@hankyung.com
변창흠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사진)은 27일 서울의 한 음식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3기 신도시 주변의 교통 인프라와 자족시설이 대폭 확충되는 만큼 1·2기 신도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취임 이후 두 달이 지나 마련된 이날 간담회에서는 LH가 사업을 추진하기로 한 고양 일산 창릉·인천 계양·부천 대장·남양주 왕숙지구 등 3기 신도시를 둘러싼 현안에 질문이 집중됐다.
변 사장은 “1·2기 신도시에 계획된 광역 교통망과 자족시설 등이 마무리되려면 재원이나 예비타당성 통과 등의 문제로 앞으로 10~20년이 더 걸릴 수도 있다”며 “3기 신도시에서 나오는 개발 이익을 통해 인근 1·2기 신도시가 지닌 기반시설의 문제점을 보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각종 기반시설이 부족한 2기 신도시의 입주율은 48% 수준에 그친다. 아직 민간 건설사 등에 팔리지 않은 택지도 상당수다.
그는 3기 신도시에 대해선 고층·고밀 위주의 기존 1·2기 신도시와는 차별화된 ‘특화도시’를 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변 사장은 “지금은 주택가격이 폭등하는 시기가 아니어서 1·2기 신도시 조성 때보다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접목할) 여유가 있다”며 “저층 건물을 훨씬 많이 배치하고 협동사업주택, 사회주택 등 다양한 형태의 주택을 도입하는 등의 구상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LH는 이 같은 특화 신도시를 위해 8개 분야 17개 과제에 대한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아울러 변 사장은 최근 토지공사법이 개정되면서 LH가 주택 외 상업·업무시설도 건축하고 관리하는 일이 가능해진 만큼 LH 역할도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동안 LH가 국민의 삶터(live)만을 책임지는 회사였다면 앞으로는 일터(work), 쉼터(play), 꿈터(learn)까지 조성하는 국민의 동반자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이정선 기자 leew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