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미분양 주택이 한 달 새 65% 넘게 급증했다. 검단신도시 미분양 물량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검단 쇼크' 인천 미분양 한 달 새 65% 급증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전국 미분양 주택이 6만2741가구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전월(6만2041가구)과 비교하면 1.1%(700가구) 늘어난 수치다. 3월(6만2147가구) 대비 소폭 감소했던 미분양 주택은 한 달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인천의 미분양 물량이 크게 늘었다. 지난달 인천 미분양 물량은 3478가구로 전월(2105가구)보다 65.2% 급증했다. 부천 대장지구 등 3기 신도시가 지정되면서 검단신도시에서 미분양 주택이 늘어난 영향이다. 지방의 미분양 물량은 5만2523가구로 4월(5만2596가구)보다 0.1% 감소했다.

규모별로는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이 5782가구로 집계됐다. 전월(5794가구) 대비 0.2% 줄었다. 85㎡ 이하는 5만6959가구로 전월(5만6247가구) 대비 1.3%(712호) 증가했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4월(1만8763)보다 1.1% 줄어든 1만8558가구로 집계됐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