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d는 19일(현지시간)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갖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2.25~2.5%에서 동결했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연방은행 총재가 0.25%포인트 인하에 투표하면서 만장일치가 이뤄지지 않았다.
Fed는 그러면서도 금리 인하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성명서에서 ‘참을성’ 문구를 삭제했으며, 경제 활동과 관련해 기존의 ‘견조하게 확장하고 있다’는 문구를 ‘완만하게 증가하고 있다’는 문구로 대체했다. 또 “경기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가했다. 이러한 불확실성과 불투명한 인플레이션 압력에 비춰 적절하게 행동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월스트리트에서는 다음달 30~31일 열리는 FOMC에서 ‘금리를 인하하겠다’는 뜻을 나타낸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FOMC 위원들은 점도표에서도 금리 인하를 시사했다. 위원 중 8명이 올해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지만 1명은 1회 인하, 7명은 2회 인하를 예측했다. 인상을 예상한 이는 1명밖에 없었다.
Fed가 성명서를 발표한 직후 뉴욕 채권시장에선 하락세가 나타났다. 2년물 미 국채 수익률은 연 1.80%로 떨어졌으며, 10년물 금리는 연 2.04% 수준으로 하락했다. 또 뉴욕 증시에서는 오전중 보합세를 보이던 다우 지수가 50포인트(0.2%) 가량 올랐다.
올해 금리 인하폭을 두고는 월가에서는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동결을 예상하고 있지만 바클레이즈는 7월 0.5%포인트, 9월 0.25%포인트 등 0.75%포인트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